▶ CUNY 법대 분석 최악 소음장소 12곳 중 6곳 퀸즈
▶ 플러싱 유대인 회당 불명예 1위, “소음은 치매·심장마비 유발 뉴욕시에‘소음관리국’신설해야”
뉴욕시내에서 소음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최악의 소음 지역’ 절반이 퀸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러싱의 한 유대인 회당은 뉴욕시 전체에서 가장 시끄러운 장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뉴욕시립대(CUNY) 법대의 다니엘 로어 교수가 최근 발표한 ‘뉴욕시 소음 민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 7월 현재까지 뉴욕시 민원 전화 '311'에 접수된 소음 관련 불만 신고는 무려 112만 1,39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뉴욕시 5개 보로를 통틀어 소음 민원이 가장 빗발친 상위 12개 주소지 중 무려 6개가 퀸즈 지역에 몰려 있어, 퀸즈 주민들이 심각한 소음 공해에 시달리고 있음이 수치로 증명됐다.
뉴욕시 전체 1위의 오명을 쓴 곳은 퀸즈 플러싱 소재 유대인 학교 및 회당(78-15 Parsons Blvd)으로, 이 한 곳에서만 무려 1만493건의 민원이 쏟아졌다. 주민들의 주요 불만은 ‘시끄러운 대화 소음’이었으며, 유형별로는 집회 소음(3,133건), 공사 및 장비 소음(2,473건), 차량 소음(2,219건), 주거지 소음(2,212건), 헬리콥터 소음(456건) 순이었다.
이 외에도 퀸즈 지역의 소음 다발 장소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자메이카 소재 아파트(108-26 156St)가 2,870건으로 5위 ▲퀸즈 하스피털 센터(82-68 164St)가 2,630건으로 6위 ▲플러싱 소재 주택이 2,391건으로 9위 ▲윌렛츠포인트 정크장내 정비소(127-11 Willets Point Blvd)가 2,244건으로 10위 ▲자메이카 소재 주택이 2,219건으로 11위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민원 유형을 보면 ‘주거지 소음’(층간 소음, 파티 및 음악 소음, TV 소음 등)이 49%로 절반에 육박했으며, ‘거리 및 보도 소음’(확성기 음악, 고성방가, 차량 공회전 등)이 2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다니엘 로어 교수는 “구급차 사이렌 소리에 한 살배기 딸아이의 귀를 막아주며 ‘사이렌 소리가 이렇게 커야하나?’하는 생각이 들어 소음 민원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조사 결과 소음은 불쾌감을 넘어 청력 손실과 치매, 심장마비, 뇌졸중 발병률 증가에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저소득층 주거지역에 불균형적으로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로어 교수는 뉴욕시의 소음 저감을 위해 소음 규정 위반 개인(특히 저소득층)을 처벌해 온 오랜 방식이 아닌 소음 발생의 근본 원인(항공 소음, 헬리콥터 소음, 공사 및 장비 소음, 차량 소음 등)을 통제할 수 있는 선제적이고 강력한 규제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시정부에 일명 ‘소음 관리국’ 신설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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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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