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기는 투기꾼은 많아도 ‘투자의 귀재’하면 여전히 워렌 버핏이다. 93세의 버핏은 투자 안목이 워낙 탁월해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린다(그는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태어나 거…
[2023-10-27]오랜만에 만난 친지가 반색을 하며 점심을 사겠다고 했다.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고 물으니 자축할 일이 있다고 했다.“아들이 드디어 집을 나갔어요. 지난주에 아파트 구해서 이사했어…
[2023-10-20]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 1일로 99세가 되었다. 백(百)에서 하나(一) 모자라는 나이, 백수(白壽)이다. 8개월 전만해도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대부분 생각하지 못했다. 2월…
[2023-10-13]셰익스피어의 희극 ‘베니스의 상인’에는 살점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괴이한 내용이 나온다. 젊은 상인 안토니오는 친구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부유한 상속녀와 결혼하…
[2023-10-06]맹자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 네 가지가 있다고 했다. 측은해 하는 마음, 부끄러워하는 마음, 사양하는 마음, 그리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다. 이런 마음이 없으면…
[2023-09-29]밥은 으레 집에서 먹는 것이고 편지는 으레 손으로 쓰는 것이었다. 너무도 당연하니 따로 지칭하는 단어도 없었다. 지금은 그걸 ‘집밥’, ‘손편지’라고 부른다. 당연하던 게 더 이…
[2023-09-22]미국의 여객 철도공사 앰트랙이 가장 좋아하는 저명인사는 단연 조 바이든이다. 유명인사들 중 바이든 만큼 앰트랙을 많이 이용한 고객은 없다. 오랜 세월 그의 별명은 ‘앰트랙 조’였…
[2023-09-15]고령의 정치인들이 미국민들의 가슴을 계속 조마조마하게 하고 있다. 7월말 정례 기자회견 중 갑자기 얼어붙은 듯 멍하니 서 있었던 미치 매코널(81) 연방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또…
[2023-09-08]흑인민권 운동의 상징인 워싱턴 대행진이 60주년을 맞았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내게는 꿈이 있다”고 피를 토하듯 외쳤던 바로 그 행사이다.A. 필립 랜돌프 등 흑인 지…
[2023-09-01]부모들은 다 뭐하고 있는 겁니까?” - 필라델피아의 한 경찰이 분통을 터트렸다.지난 4월 초 필라델피아 도심에서는 수백명의 청소년들이 한밤중에 거리로 몰려나와 행패를 부렸다. 경…
[2023-08-25]“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창세기 11:4)구약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이다. 노아 …
[2023-08-18]여름방학을 맞아 동부에서 놀러온 손녀의 산수공부를 며칠 도와주었다. 방학 내내 신나게 놀던 아이는 8월 들어서면서 바빠졌다. 작문, 산수 등 방학숙제들에 마침내 생각이 미친 것이…
[2023-08-11]지난 며칠 미국과 한국에서 ‘노인’이 이슈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정치인 고령화가 문제로 떠올랐고, 한국에서는 고령 유권자 폄하 발언이 문제가 되었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고령 …
[2023-08-04]남가주에 사는 딸 부부가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 북가주로 여행을 갔다. 오랜만에 직장 일에서 벗어나 머리도 식힐 겸, 샌프란시스코의 친구도 볼 겸 마음먹고 떠난 여행이었다. 호…
[2023-07-28]지난 한 주는 TV 뉴스 보기가 겁이 났다. 도로변 산이 와르르 흙의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공포스런 장면, 동네 한 구역이 완전히 쓸려 내려가 붉은 흙더미로 바뀐 처참한 광경,…
[2023-07-21]반세기 전 에티오피아의 하다르 지역 한 골짜기에서는 ‘뜬금없이’ 비틀즈 노래가 울려 퍼지곤 했다. 그곳은 1972년부터 국제 고인류 화석탐사 프로젝트가 진행되던 곳 중 하나. 탐…
[2023-07-14]지인의 초대로 지난 4일 베벌리 힐스의 한 컨트리클럽에 갔다. 클럽이 주최하는 독립기념일 축하파티 자리였다.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과 다양한 놀이시설,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화…
[2023-07-07]잘려나가고 우그러진 철제 덩어리들이 육지로 옮겨졌다. 해양경비대는 28일 밤 캐나다 뉴펀들랜드 항 인근에서 관광잠수정 타이탄의 잔해들을 인양했고, 탑승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수습했…
[2023-06-30]‘몬태나~’ 라고 하면 소나무 향기가 느껴진다. 기억 속의 몬태나는 청량하고 싱그럽다. 20년 전쯤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여행가는 길에 잠깐 거쳤는데, 자연풍광이 인상적이었다. …
[2023-06-23]수십년 불치의 병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여전히’ 밝은 사람이 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갑자기 손이나 다리가 떨리고, 느닷없이 몸이 뒤틀려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
[202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