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전반적인 반 이민·반 외국인 정책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입국 심사까지 한층 강화되면서 입국이 거부되거나 심지어 강제 추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관광(B2) 및 방문·상용(B1/B2) 비자 소지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까지 검색하고 2차 심사로 넘겨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LA 국제공항(LAX) 등에서는 유효한 관광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들이 입국 과정에서 휴대전화 검사를 받은 뒤 입국이 거부되고 강제 출국 절차에 넘겨진 사례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외국인 남성은 B1/B2 비자를 소지한 채 LAX를 통해 입국을 시도했으나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심사 과정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이 남성은 약 7~8개월 전 미국을 방문해 4~5개월가량 체류했다. 당시 허가된 체류 기간을 넘기지는 않았지만 체류 중 여행 경비가 부족해 음식 배달 일을 현금으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CBP가 휴대전화 검색 과정에서 배달 앱 사용 기록이나 수입 내역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민법상 관광 및 방문비자 소지자는 미국 내 취업이나 영리활동이 엄격히 금지된다. 설령 체류기간을 초과하지 않았더라도 무단 취업 사실이 확인될 경우 비자 조건 위반으로 간주돼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이민 전문가들은 CBP가 입국 심사 과정에서 소셜네트워크(SNS)와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전자기기 검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검색 과정에서 취업 활동, 미국 장기 거주 정황, 허위 진술, 불법 체류 의도 등이 발견되면 2차 심사로 넘겨질 수 있다.
한국인들도 예전에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후 취업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한국인들은 1,500원을 훌쩍 뛰어넘은 원·달러 환율에 이어 이제는 한층 까다로운 입국 심사까지 감수해야 한다.
서류나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입국비자에 맞는 체류를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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