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2년 반, 청소년 정신건강 ‘비상사태’
당신 친일파지?
바이든과 ‘유령총’
2019년 베스트 10
전쟁의 소리는 들려오는데…
병든 공화당의 ‘신 남방 전략’
에어컨 - 그 쾌적함과 불공평함
대통령의 심각한 ‘귀인오류’
가족과 식당에 가려고 집에서 나와 큰길 쪽 골목으로 핸들을 꺾었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섬광이 번쩍이더니 큰 번개가 쳤다. 찰나였다. 이어진 천둥소리도 요란했다. 얼마나 가깝게 느껴지던지 나도 모르게 몸을 뒤로 젖혔다. 멀리서 치는 번개는 보았어도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었다. 돌아올 때 보니 소방차가 와있었다. 동네 사람들이 골목에 서서 한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차를 돌려 가 보았다. 세상에, 우리 집에서 가까운 집에 번개가 쳐서 불이 난 거였다. 우리 집이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오금이 저렸다. 시간상으로 볼 때 우리가 보았던 그 번개의 짓이 틀림없었다. 화재는 진압했는데, 고가 사다리는 여전히 지붕에 걸쳐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차까지 왔다 갔으니 로컬 뉴스에 나오겠구나 싶어 텔레비전을 틀어봤는데, 아무 데도 나오지 않았다. 커뮤니티 페이스북에 주민들이 올린 사진과 위로의 글이 전부였다. 한국 아저씨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뉴스에 나오면
두주 전 토요일이었다. 내가 졸업한, 그리고 작년에 ‘알렉산드리아 시티 고등학교’로 개명된 ‘티씨 윌리엄스(T.C. Williams) 고등학교’ 출신 동창생의 고별예배에 참석했다. 당일 아침에 늦게 잠에서 깼을 때는 몸도 피곤했고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었던 동창이었기에 조금 망설였다. 그러나 그대로 침대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면 후회할 것 같아 서둘러 준비하고 나섰다.이 동창은 고교시절 풋볼과 농구 선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큰 키에 근육질 체격도 우람했다. 플로리다 대학에 풋볼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던 이 동창의 고교 졸업학년 때 우리 학교 농구팀은 28승 무패의 전적으로 버지니아 주 챔피언이 되었다. 그리고 워싱턴 DC 전체 지역에서 사립학교들을 모두 포함해 최강팀으로 랭크되었다. 내 기억으로 나는 거의 모든 게임을 관전했던 것 같다. 주 토너먼트의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주말에 버지니아 주립대학에서 열렸는데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내려가 당시 로스쿨에 다니는 친구 형의 아파트에서 머물며
“밸리 포지(Valley Forge)는 1775년 12월 추운 겨울에 미 독립군과 영국 정부군 사이에 있었던 최대의 격전지다. 큰 전투를 앞두고 독립군 사령관 조지 워싱턴은 기도하기 위해 막사를 나와 홀로 숲으로 갔다. 잿빛 하늘에서 도토리만한 눈발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정오가 다 되었는데 워싱턴 장군은 돌아오지 않았다. 부관들이 서둘러 찾아 나섰다. 숲속을 아무리 헤매어 찾아도 장군은 보이지 않았다. 저녁이 가까울 무렵에야 간신히 찾았는데 장군은 그때까지 눈 덮인 숲속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었다. 애타게 기도하는 그의 어깨가 얼마나 뜨거웠든지 외투위에 쌓인 눈이 녹아내리면서 김이 무럭무럭 솟아오르고 있었다. 워싱턴은 그 다음날 전투에 나가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미국역사는 새 길을 열었다.” (버트 나누스의 ‘Visionary Leadership’ 중에서)무릎 꿇는 리더는 산다. 남도 살리고 자기도 산다.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가 19세가 되었을 때 운명을 바꾸는 엄청난 사건
미국의 20대 대통령인 제임스 가필드는 1881년 3월 취임하고 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독립기념일 사흘 전 워싱턴 D.C. 기차역에서 저격당한 후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총탄이 너무 깊이 박힌 탓이었다. 당시 백악관 의료진은 해군 엔지니어들을 불러들였다. 무더운 여름, 환자의 몸을 시원하게 유지해야 했기 때문이다. 엔지니어들은 얼음물에 담근 시트를 환자 가까이 널어두고 뒤에서 선풍기를 돌리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그럼에도 감염증이 심해져 대통령은 9월 중순 사망했다. 에어컨이 없어서 생긴 일이었다.에어컨은 그로부터 21년 후인 1902년 7월 17일 발명되었다. ‘에어컨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스 캐리어가 그날 세계최초로 냉방시스템 디자인을 완성했다.당시 브루클린의 한 인쇄공장은 여름철 무더운 날씨로 애를 먹었다. 칼라 인쇄를 하려면 여러 번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고온다습한 날이면 잉크가 마르지 않아 작업을 계속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종이가 눅눅해지면서 크기가 늘어나 차질이
대한민국은 일본제국주의의 패전과 우리의 해방 77년이 지난 지금, 미완의 광복으로 남아있다. 동시대의 지식인으로서 특히 8월이 되면 심기가 매우 불편하며 무거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역사학자 카(E.H.Carr)는 “과거를 비추어 현재를 배운다는 것은 또한 현재에 비추어 과거를 배운다는 것을 의미하고, 역사가와 그의 사실이 끊임없는 상호작용과정,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다”라고 주장하였다. 과거를 돌아보고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일제는 1905년 을사늑약을 불법 체결하고 조선을 식민지 체제하에 들어가게 하였다. 1920년대의 다이쇼데모크라시를 지나, 30년대에 대동아 공영권을 내세우며 총력전 체제에 들어간 일본 관동군은 만주를 병참 식민지화하기 위하여 만주사변(1931)을, 이어서 중일전쟁(1937년)도 일으켰다. 이어서 1941년 하와이의 진주만을 기습공격하고 태평양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미
지난주 LA 총영사관이 LA경찰국(LAPD)과 공동으로 주요 한인단체들을 초청해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한 세미…
코로나 팬데믹 2년5개월째, 비정상적인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남긴 정신적 심리적 후유증이 심각하다. 이제는 거의 팬데믹 이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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