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네 탓’ 공방, 국민을 먼저 보라
구한말의 증인들
바이든과 ‘유령총’
2019년 베스트 10
마두로 체재 붕괴, 초읽기에?
‘어머니 대지의 자매’ 이야기
행복을 만들어내는 투자
‘송무백열’(松茂柏悅)
구스타보 두다멜의 마지막 LA필하모닉 2025-26 시즌이 시작되었다.두다멜 음악감독은 9월25일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10월14일까지 4개 프로그램(12회 공연)을 소화한 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아시아 3개 도시(서울, 도쿄, 타이베이) 순회연주를 떠난다. 그러고 나면 올해는 더 이상 두다멜 지휘의 음악회가 없고, 내년 2월부터 시즌이 끝나는 6월까지 무려 10개 프로그램(29회 공연)이 포진해있다.마지막 시즌이어선지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화려하게 라인업 돼있고, 그 중에는 피아니스트 임윤찬과의 협연(슈만 콘체르토, 2월12~15일)도 있다. 이에 앞서 임윤찬은 내주 16일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독주회로 디즈니 콘서트홀에 데뷔한다.두다멜의 마지막 시즌에 보내는 LA 음악팬들의 감사와 환호는 뜨겁고 따뜻하다. 슈트라우스의 ‘알프스교향곡’과 엘렌 라이드의 신곡을 연주한 오프닝 프로그램은 물론,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과 ‘불새’를 공연한 두 번째 프로그램까지 7회 공연
H-1B 비자 발급에 10만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규정이 뜨거운 화제를 불러왔다. 그러나 늘 그렇듯 대통령이 일정한 사전공지 기간과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국가안보를 이유로 멋대로 법규를 바꾼다는 지적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이런 행동양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 이어져왔다. 그가 취임직후 취한 조치들 가운데 하나는 12명 이상의 감찰관들을 무더기로 파면한 것이었다. 이들을 해임하려면 개개인에 대한 구체적인 파면 이유를 명시하고 30일전에 사전통고를 해야한다는 관련 규정은 완전히 무시됐다.현 정부는 행정부의 권한에 대한 견제를 약화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법과 규정을 무시하는 듯 보인다. 사실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이 트럼프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위헌소지가 있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대신 의회를 움직여 관세 인상법안을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국제개
추석은 단순한 명절이 아니다. 수천 년 동안 농경민족으로 살아온 한민족이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조상을 기리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져온 날이다.신라 시대의 집단 길쌈놀이 ‘가배’에서 비롯된 이 풍속은 유교가 뿌리내린 조선시대를 거치며 가족 중심의 제사 문화로 정착했고, 오늘의 추석으로 이어졌다. 비록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던 축제가 가족 단위의 의례로 축소되었지만, 추석은 여전히 한민족 최대의 명절이며, 우리 정체성을 확인하는 날이다.한민족의 조상 숭배는 유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 온 토속 신앙의 뿌리 깊은 문화다. 유교는 다만 그 예법을 체계화했을 뿐이다.한민족은 기제사뿐 아니라 설, 한식, 단오, 추석 같은 명절마다 조상을 기리며 그들의 은덕을 되새기고, 가족의 뿌리를 확인해왔다. 제사는 단순히 죽은 이를 위한 의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이들이 자신을 기억하기 위한 행위이며, 언젠가 자신 또한 기억되길 바라는 인간의 본능이 담긴 문화다.죽음은 누구에게나 두렵다
부산에 왔다. 팔십 중반에 접어든 노모를 마주하니 맑은 정신으로 활발하게 대화하고 밥을 함께 먹고 걸을 날들이 얼마나 남았을까 묻게 된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의식불명을 겪은 후로 밤사이 ‘안녕’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되었으니, 일 년에 한 번쯤은 엄마를 보러 와야겠다고 다짐한다. 팬데믹 전부터 시작한 한국 친정에서의 두 달 살이. 지금은 오롯이 엄마와의 시간을 위해서다. 매일 걷고 병원에 동행하고, 잔심부름과 집안일을 챙기면서 짬짬이 나의 문화 활동을 곁들인다.올해는 확연히 다르다. 엄마 몸의 근육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이전엔 느려도 쉬지 않고 걷던 길을 몇 차례씩 끊어가며 앉았다가 걷곤 하신다. 딸이 하는 말은 잔소리로 들리는지 콧잔등에 주름 만드는 횟수가 잦아진 엄마. 미국에서 몇 년 만에 다니러 왔을 때, 딸에게 주려고 한 장씩 모은 만 원짜리 지폐 수북이 든 봉투를 내밀던 엄마는 이제 없다. 같은 사람인데 다른 사람 같다.성인이 되어 딱 한 번 엄마에게 편지를 썼다. 꽃무
1인 기획사를 차린 연예인들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등록하지 않고 운영한 사실이 잇달아 드러나고 있다. 성시경 송가인 씨엘 강동원 설경구 이하늬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스타들이다. 가수 성시경은 기획사를 차린 후 10년이 넘도록 미등록 상태로 운영했는데 이 사실이 적발되자 기획사 설립 시기가 관련법 제정 전이어서 등록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탈세 목적은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등록 상태로 1인 기획사를 운영한 연예인 파문이 일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하고 위반 시 행정조사 및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법인과 2인 이상 개인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 및 연예기획사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마쳐야 한다. 미등록 상태로 영업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 제도는 2014년 7월부터 시행됐다. 법 취지는 연예인 권익 보호, 불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재외선거가 지난 2012년 본격 도입된 지 13년이 흘렀다. 그러나 지금의 재외선거 제도는 현…
연방정부가 7년 만에 문을 닫았다. 예산안 처리 불발로 수십만 명의 공무원이 무급 휴직에 들어갔고, 공공 서비스 상당 부분이…
상원 민주당 / 상원 공화당정부 셧다운하원 휴회“양측이 당분간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 같아요.”
Koreatimes.com 서비스는 Ktown1st.com과 통합계정입니다. 계정이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을 해 주세요.
계정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로 계정정보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