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이민 단속이 불러온 비극
구한말의 증인들
바이든과 ‘유령총’
2019년 베스트 10
‘좀비(zombie)체제’가 무너질 때…
트렌턴, 멜로스, 시실리, 레욱트라
행복을 만들어내는 투자
‘송무백열’(松茂柏悅)
작가 앨리 라킨(Allie Larkin)은 뉴욕주 로체스처 근교에서 태어나 자랐다. ‘햇살을 향해 헤엄치기’(Swimming for Sunlight)는 그녀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2019년에 출간되었다.‘햇살을 향해 헤엄치기’는 상실과 치유, 가족 간의 유대, 자기 회복을 그린 따뜻한 서사로, 출간 이후 ‘힐링 소설’로 불리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주인공 케이티 엘리스는 두 번의 유산과 남편의 외도로 깊은 상처를 입은 끝에 이혼을 결심한다. 부부에게는 한때 유기견 보호소에 머물렀던 반려견 ‘바크’가 있는데, 늘 불안에 떨며 살아온 존재다. 바크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남편은 양육권을 주장한다. 케이티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바크만큼은 끝까지 지켜낸다.케이티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었다. 폭풍이 몰려오기 전의 고요한 물에서 수영하기를 좋아하던 아버지는 케이티와 함께 수영하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날 이후, 비와 천둥, 호수와 수영장을 포함하여 물은 그
2024년 12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 전통 음식 문화로서는 2013년 ‘김장 문화’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사회가 그 가치를 공식 인정한 사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 10여 년간 장 문화의 의미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확산해온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우리는 장을 단순한 조리 기술이 아닌 자연과 시간, 공동체의 삶이 축적된 문화로 바라보는 시각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장 담그기 문화가 지닌 본질은 기다림과 축적에 있다. 콩을 삶고 메주를 띄운 뒤 계절의 흐름에 맡기는 과정에는 자연과 공존하려는 태도와 서두르지 않는 삶의 철학이 담겨 있다. 이러한 가치야말로 장 문화가 오늘날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한식의 깊은 맛의 중심에는 언제나 장이 있다. 된장과 간장·고추장은 단순한 양념을 넘어 한식의 맛 구조를 설계하는 기준점이며 한식 특유의 깊이와 여운은 바로 장에서 비롯된다
한국 정치가 갈 데까지 갔다. 까도 까도 나오는 의혹에 결국 제명된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 등을 보면 허탈하기까지 하다. 먹고살기 힘든 시절 횡행했던 막걸리 선거, 노골적으로 불법 자금을 퍼 날랐던 차떼기 사건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각종 시스템은 현대화됐는데도 왜 우리 정치는 퇴행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하게 된다.만약 정치권에서 딱 하나를 도려낼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된다면 ‘진영 논리’를 잘라내고 싶다. 우리 정치가 이토록 썩은 것은 옳고 그름을 판단해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 우리 편이라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는 진영 논리가 팽배해진 게 결정타라는 생각이다. 진영 논리가 단순한 생각 차이를 넘어 어떻게 부패의 온상이 되고 국가적 비효율을 낳는지 그 악순환의 메커니즘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일단 진영 논리는 정치인을 부패에 둔감하게 만든다. 당장 권성동·전재수 의원 등 여야를 막론하고 얽혀 있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한번 보
이른 아침 산책길엔 숲의 숨결이 남아있다. 한 낮의 다사다난을 밤늦도록 속닥거린 흔적이다. 키가 다른 나무들과 가지 끝에 달린 나뭇잎들, 분주하게 드나드는 작은 다람쥐들과 우듬지에 둥지 튼 새들이, 길가의 작은 돌멩이들까지 서로 다름을 품고 서로의 숨으로 서로를 읽고 있다.밤의 그림자가 어릿어릿 남아있는 길을 걷는다. 나의 발소리에 놀랐는지 다람쥐 한 마리가 휙 돌아서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본다. 새벽바람은 이제 막 깨어난 여명을 흔들며 지나가고 이슬에 말갛게 세수한 작은 꽃나무가 파르르 떨며 바람에 화답한다. 바로 곁에 듬직하게 선 나무, 올려다보니 하늘에 가 닿은 듯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는 나에게 인사라도 하려는 것인지, 커다란 나뭇잎 하나 떨어져 어깨에 살며시 내려앉는다.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들여다본다. 구석구석 잘 살피면 이 숲이 밤새 주고받은 사연을 읽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투지 않고 서로의 허물을 탓하지 않는 이들의 셈법을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른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쉼’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혜민 스님은 “내가 쉬면 세상도 쉰다. 세상이 바쁜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바쁜 것이다”(‘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고 했고, 요한 하리는 “멍하게 있는 시간은 뇌가 쓰레기를 치우고 정보를 정리하는 시간”(‘도둑맞은 집중력’)이라고 했다. ‘비움’을 통해 ‘채움’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그건 휴식 뒤에 무언가를 채울 수 있을 때 얘기다. 경제통계학적 용어인 ‘쉬었음’은 기약 없는 쉼이다.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가 있다. “지난 4주 내 직장(일)을 구해 봤냐”(29번)와 “지난주 직장(일)을 원했느냐”(33번)는 문항에 모두 “아니다”고 답한 이들에게 “지난주 주로 무엇을 했느냐”(37번)고 묻는다. 여기에 “쉬었음”이라고 답한 사람들이다. 작년 11월 기준 254만3,000명, 이 중 ‘쉬었음 청년’으로 불리는 20대와 30대가 무려 7
LA 카운티 검찰이 무면허 건축업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는 소식이다.특히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주요 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시민 한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연방 당국은…
밀트 프리지 작 / 케이글 USA-본사 특약지불 능력 / 생활 비용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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