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지기 온천단지라면 골짜기 가득 하얀 김이 폴폴 피어오를 텐데, 충주 수안보에선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차가운 겨울 아침, 일부 대형 건물에서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지만 오…
[2025-02-14]2013년 노작가의 청춘 회상기를 그린 ‘더 그레이트 뷰티’로 오스카 외국어 영화상을 탄 이탈리아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가 청춘과 여성의 아름다움 그리고 감독 자신의 고향인 나폴리…
[2025-02-14]스페인의 초현실주의 감독 루이스 부누엘이 오랜 산고 끝에 만들어낸 작품(제작 및 공동극본 겸)으로 뒤틀린 사랑과 욕망 그리고 부르좌 계급의 비도덕성을 날카롭게 비판한 영화다. 칼…
[2025-02-14]“걷는다는 것은 잠시 동안 혹은 오랫동안 자신의 몸으로 사는 것이다.… 걷기는 세계를 느끼는 관능에로의 초대다. 걷는다는 것은 세계를 온전하게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때 경험의 주…
[2025-02-07]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오페라 뮤지컬‘에밀리아 페레즈’의 기세가 매섭다. 특정 장르와 뻔한 전개의 틀을 거부하는 대담하고 초현실적인 영화로 칸 영화제부터 시상식 시즌 내내 독창적인…
[2025-02-07]잭(토머스 브로디-생스터)은 젊은 외과의사다. 능력은 출중하다.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진단하고 적절한 수술을 과감하게 해낸다. 생각은 열려 있어 새로운 의술을 편견 없이 받아들인…
[2025-02-07]색깔과 멜로디가 알록달록 곱기도 하다. 천사 같은 순결미를 지닌 카트린 드뇌브의 앳된 모습과 미셸 르그랑의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이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뮤지컬은 지극히 깨끗하고…
[2025-01-31]과묵한 터프 가이들의 운명적이요 어두운 범죄세계에 집착하던 프랑스의 명장 장-피에르 멜빌의 빼어난 흑백 필름 느와르이다.술집들이 늘어선 범죄자들의 은신처인 파리의 몽마르트르와 믿…
[2025-01-31]아수라처럼’은 1980년대 일본 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끈 동명 시리즈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나오키상 수상작가이자 1970년대 대표적인 일본 TV 드라마 작가 무코다 쿠니코 각본의 …
[2025-01-24]월레스는 발명가다. 엉뚱한 발명에 미쳐 있다. 기상부터 아침식사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집 안에 갖춰 놓고 살 정도다. 그가 만든 발명품들은 하자가 있어 뒤탈이 꼭 따르기…
[2025-01-24]밀라노·피렌체에서부터 남프랑스와 파리의 낭만까지…성찰과 힐링을 찾아가는 ‘산티아고 순례여행’의 감동을 넘어 다시 한 번 삶의 버킷리스트 실행을 위해 떠나는 또 하나의 ‘인생 여행…
[2025-01-24]수많은 사연과 영적 평화를 간직한 순례길, 죽기 전에 꼭 한번은 걸어야 할 길…바로 산티아고 순례길이다.누구나 한번쯤‘인생 버킷리스트’로 가슴 속에 간직한‘산티아고’.복잡하고 시…
[2025-01-17]대담하고 야심찬 작품이다. 한 건축가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대하 서사 극이자 가슴을 파고드는 내밀한 드라마로 상영시간이 3시간 35분(휴게시간 15분 포함)이지만 결코 지루하지…
[2025-01-17]절망적인 꿈과 파멸을 감지하면서도 순간의 접촉에 허물어져 들어가는 사랑에 관한 얘기로 독특한 개성을 지닌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의 울부짖음이 긴 여운을 남긴다. 카렐 라이스 감독은…
[2025-01-17]누구나 성공의 문턱에서 한번쯤 뒤돌아보게 되는 삶 그리고 인생.어쩌면 외로웠고 고독했으며 때로는 환희의 눈물을 흘렸던 미로와 같은 이민의 삶.이제 지난날을 반추하고 평소 마음속에…
[2025-01-10]스파이가 된 남자’(A Man on the Inside)는 가볍게 보기 좋은 시트콤이지만 묵직한 울림이 있다. 믿고 보는 배우 테드 댄슨과 윤리 철학 드라마 제작자 마이클 슈어가…
[2025-01-10]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영국 런던을 매일 공습한다. 영국이 할 수 있는 일은 대공포 반격과 등화관제 정도다. 민간인이라고 예외는 아니나 방공호는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
[2025-01-10]“걷는다는 것은 잠시 동안 혹은 오랫동안 자신의 몸으로 사는 것이다. 걷기는 세계를 느끼는 관능에로의 초대다. 걷는다는 것은 세계를 온전하게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때 경험의 주도…
[2025-01-03]로이드와 하나-오기는 국적과 인종의 벽을 초월해 깊은 사랑을 나눈다.영화 ‘남태평양’의 원작 소설을 쓴 제임스 A. 미치너의 소설이 원작으로 작품의 주제는 푸치니의 비극 오페라…
[2025-01-03]에바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악몽과 함께 헛것을 보고 헛소리를 듣는다.아이슬랜드 민화를 바탕으로 만든 귀신 공포영화요 심리 스릴러이자 죄의식에 관한 도덕극으로 시종일관 으스스한 분위…
[202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