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쭉 뻗어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는다. 얼굴보다는 머리 스타일이 잘 나오도록 이리저리 각도를 맞춰본다. 가끔, 화장이 잘 되었거나 새 옷을 입었을 때, 입가에 어설픈 미소를 걸…
[2026-01-26]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잃어버린 줄 몰랐다.새해 셋째 날 아침, 트렁크를 여는 순간 문득 허전함이 밀려왔다. 뮤직스탠드와 녹음스탠드가 보이지 않았다. 꺼낸 기억은 없었지만…
[2026-01-19]이렇게까지 잘 할 줄이야! 라는 마음만 가득한 요즈음이다. 풋볼 시즌을 시작하며 손톱만틈 가지고 있었던 기대는 점점 커져, 시즌이 거의 끝나는 지금, ‘어쩌면 슈퍼볼까지?’ 하는…
[2026-01-12]앤자 보레고(Anza Borrego)의 일출은 역동적이다. 하늘이 벌겋게 물들더니 삽시간에 불덩이 같은 태양이 돌산을 박차고 떠오른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신비한 빛에 숙연해지…
[2026-01-05]서머타임이 풀리자 그림자도 서둘러 돌아왔다. 창가에 햇살이 짧게 머물다 스러지는 끝에 겨울 모서리를 생각한다. 겨울 모서리는 찬바람이 서서히 스며들어도 아직 따뜻함이 완전히 사라…
[2025-12-29]가을이 짙어가던 시월 어느 날, 본당 신부님의 방문. 식어 가는 차를 앞에 놓고 사는 이야기 두런두런 나누어갔다. 이어 나에게 ‘사목회장’을 맡아달란다.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2025-12-22]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다. 프랑스에서 만나 오십 년을 넘게 우정을 이어오는 막역지우(莫逆之友)다. 그녀는 다방면에 걸쳐 박식하지만 요리에는 더욱 일가견을 가진 미식가다. 오늘 만…
[2025-12-15]바람이 분다. 가로수 아래로 금빛 잎들이 한 잎 두 잎 떨어진다. 햇살은 부드럽게 기울고, 잎은 발 끝에 닿을 때 마다 사스락 사스락 소리를 낸다. 그 소리는 ‘레오 버스카글리아…
[2025-12-08]어두운 새벽, 찬바람을 맞으며 길을 나선다. 눈까풀에 달려 있던 잠마저 달아나는 시원함. 남대천 제방 둑을 달리는 길에서 어릴 적 추억이 창으로 스쳐간다. 방학이면 좁은 제방 둑…
[2025-12-01]채송화 씨앗을 받는다. 까맣게 영글은 씨가 너무 작아 날아갈세라 조심스럽다. 이 꽃은 주인을 잘못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도 한 생을 화려하게 완성했다. 첫여름에 만나 가을이 저…
[2025-11-24]나무에도 얼굴이 있다. 나이테는 나무의 세월을 말해 주고, 껍질의 주름은 고난과 계절을 품고 있다. 어떤 나무는 바람에 깎여 거친 얼굴을 하고 있고, 정원의 나무들은 단정하고 깔…
[2025-11-17]더위가 가고 가을이 내리면 난 괜히 기분이 좋아 진다. 미식 축구의 계절. 올해도 어김없이 브롱코스 기어들을 찾아 펼쳐 놓는다. 프리 게임은 반팔로 시작한다. 그러다 옷소매가 길…
[2025-11-10]하늘이 참 푸르다. 오늘처럼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보면 하얀 낮달이 나와 있지 않을까 괜스레 살펴보게 된다. 어린시절에는 새 색시가 세상 구경 나온 듯 수줍게 떠있는 하얀 반달을 …
[2025-11-03]햇살은 천천히 창 턱으로 기울어그림자를 벽에 눕힌다. 나는 오늘 하루의 시간을 되짚는다. 친구와 나눈 따뜻한 밥 한끼와 한 줌의 말이 서로의 마음에 온기를 주었다. “별일 없지?…
[2025-10-27]는 작가 김영하의 책 제목이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여행의 이유도 있지만 내가 생각 하는 여행의 이유도 있다. 사진 한 컷으로 다 담지 못하는, 한 꼭지의 글로는 충분히 표현이 …
[2025-10-20]대추는 봄이면 보잘것없는 작은 꽃을 피운다. 화려하지 않아서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그 작은 꽃이 밀려난 자리마다 씨앗이 맺힌다. 씨앗은 여름의 뜨거운 햇볕과 바람을 고스란히 …
[2025-10-06]와인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꽤 오래 된다. 남편과 아들이 하는 주류 판매점도 15년을 지나고 보니 귀동냥도 있었다. 가게에서 세일즈 맨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야 했다. 알아야 …
[2025-09-29]사람들은 흔히 부록을 본문 뒤에 따라 붙는, 덤 같은 것으로 여긴다. 읽지 않아도 흐름에 지장이 없고, 건너뛰어도 괜찮은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책의 심지는 바로 부록에 있다. …
[2025-09-15]콜로라도 주의 아주 작은 한인 성당. 이곳에서 성가대에 선지 8년쯤. 스스로 음치라고 미루어 두었던 부분을 해결하고 싶은 욕심에 겁 없이 시작했다. 오랫동안 성당을 다녀 성가의 …
[2025-09-08]라스베가스에서 ‘조수미 콘서트’가 있는 날, 딸이 앙상블의 일원으로 연주하러 가야 했다. 딸은 비행기는 번거롭다며 자동차로 가기로 했다. 리허설이 있는 오후 2시까지 가려면 한시…
[2025-08-25]





























옥세철 논설위원
조옥규 수필가
조지 F·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최형욱 / 서울경제 논설위원
캐슬린 파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유경재 나성북부교회 담임목사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이번 주말 북극한파와 눈폭탄이 휘몰아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부터 북극의…

이번 주말 워싱턴 일원에 강력한 겨울 폭풍과 함께 기록적인 북극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기상당국이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국립기…

강력한 눈폭풍이 미국에 상륙하면서 폭설과 결빙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태와 항공편 결항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눈 폭풍은 남부를 거쳐 중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