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초록 풀밭 위에 하트가 피어난다. 남편과 딸이 한 팔씩 들어 올려 만드는 팔 하트, 두 손을 맞대어 만든 손 하트, 손가락으로 만든 작은 하트까지 모양도 …
[2026-08-24]”어떻게 지내?” “건강하지?” “하는 일은 잘 되고 있지?” 그런 안부 전화를 자주 받던 때가 있었다. 그 전화에는 반가움의 온도, 걱정의 온도, 그리움의 온도가 있었다. 어느…
[2026-08-17]
언제 그랬느냐 싶게 조용한 거리. 숙소도 5개의 방은 만실이라는데, 조용하기만 하다. 조심스레 아침을 준비하는 부엌. 아침 8시에 나간다고 하자, 7시40분에 식사를 준비해 준단…
[2026-08-10]“내 손을 잡아” 라는 말은 짧지만, 그 안에 위로와 동행의 마음이 들어 있어 사람을 안심시킨다. 마치 어두운 길에서 누군가 손을 잡아주는 것처럼.거문고를 전공한 동생이 있다. …
[2026-07-27]덴버에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까지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덴버 공항 델타 카운터 앞에서 만난다. 일요일이라서 였을까, 오전 시간이라서 그런걸까, 공항을 가득 메운 여행객들.…
[2026-07-20]주말이면 엘에이 근교의 명승지를 찾아다니던 때가 있었다. 그중에 우연히 찾아낸 장소가 ‘아구아 둘세 캐니언’(Agua Dulce Canyon)이다. 한 번만 보기에는 미련이 남는…
[2026-07-13]아파트가 늘어가던 시절, 우리는 경부고속도로가 창 밖으로 보이는 염곡동의 주택으로 이사했다.계절을 품은 아담한 마당 한 쪽에 커다란 감나무가 있었다. 구름이 나무 위를 지나가고,…
[2026-07-06]아직도 ‘엄마’라는 단어만 나오면 가슴이 아리다. 눈물이 고이고 목이 메인다. 오늘은 엄마의 기일. 3년의 시간, 이쯤에서는 편안해 질 줄 알았다. 그러나 아직도 힘들다. 심연의…
[2026-06-29]“당신은 참 예민한 사람이야”오늘 아침, 우리 집 양반이 나에게 한 말이다. 섬세하고 예리하다는 긍정의 의미가 아니라, 성질이 까다롭다고 유난스럽다는 뉘앙스가 담긴 말투였다. 왠…
[2026-06-22]아침마다, 아니 하루에도 몇 번씩 책장 앞을 지난다. 종류대로 분류한 책의 제목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저 눈으로 훑고 지나간다. 집에 있는 책은 언제든 읽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
[2026-06-15]멀리 보이는 파이크스 픽(Pikes peak)산정에는 아직 눈이 가득한다. 설산을 바라보며 다시 떠날 채비를 한다. 두번째 함께 했던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다음 여행을 준비했…
[2026-06-08]그녀가 나를 보고 웃어 주었다. 활짝 핀 백합꽃처럼 향기로운 미소였다.연세가 있는 분인데도 어쩌면 저리 티 없이 맑은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 정겨움이 아침 햇살처럼 스며들었다.…
[2026-06-01]뭔가 좀 달라야 하고, 예전 보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것은 지난 성탄 때도 마찬가지였다. ‘봉사하는 자리’라는 타이틀은 무겁게 다가왔고, 전례의 하나에서 열까지 온통 마음이…
[2026-05-18]자장면은 나의 힐링 음식이다. 달고 짜며 감칠맛 나는 검은 소스와 부드러운 면의 조화가 인생의 맛과 닮아서인지, 평생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어렸을 때는 졸업식이나 생일 같은 축…
[2026-05-11]풍선 아치를 멋지게 만들어 놓은 시니어센터에 들어서자, 테이블 마다 꽃이 있고 예쁜 풍선들이 날아오를 듯 하늘을 향했다. 센터는 다른 날과 달리 유난히 화사했다. 4월 생일을 맞…
[2026-05-04]숫자가 주는 무게감. 무겁고 길고 지루하다. 우리 둘의 모습은 그 안에 자리한다. 연분홍 청춘을 지냈고, 푸름이 만개했던 숲을 지나 여기까지 왔다. 이제 산마루에서 내려 가는 길…
[2026-04-27]환희로 나아가는 길목은 이다지도 아픈 것인가. 보타닉 가든에는 겨우내 품었던 생명을 세상 밖으로 내보내려는 산고의 숨결이 허공에 가득하다.세상에/꽃 한 송이 피는 일이/어찌 그리…
[2026-04-20]푸른 공기가 하늘을 열자, 햇살은 바람 위로 부드럽게 흘렀다. 거리의 잎새들은 ‘신세계 교향곡’을 노래하듯 반짝였고, 이름 모를 꽃잎들이 서로를 끌어안은 채 꽃바람을 일으켰다. …
[2026-04-13]5년전 어느 여름날, 브런치 작가로 등록을 했다. 출간을 하기 전, 준비 작업이라는 출판사의 말. 홍보효과를 위해서. 앱을 깔고 글을 읽으며 좋은 플랫폼이구나 싶었다. 규정도 있…
[2026-04-06]배추 한 상자를 사 왔다. 김치를 담가 자식들과 함께 나눠 먹으려 하는데, 아픈 사람이 또 일을 만든다며 남편이 구시렁거린다. ‘이젠 그만해야지.’ 하다가도 자꾸 일을 벌이게 되…
[2026-03-30]

















민경훈 논설위원
강현덕
옥세철 논설위원
조옥규 수필가
서정명 서울경제 논설위원
연방법원이 75개국을 대상으로 이민비자 발급을 중단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제동을 걸었다.뉴욕타임스(NYT)는 21일 맨하탄 연방지방…

메릴랜드 최대 규모의 지역 축제 중 하나인 ‘메릴랜드 스테이트 페어’가 27일(목) 볼티모어 카운티 티모니움에서 개막한다.미국 건국 250주년…

본국의 중앙일보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6월 206억원 채무불이행 이후 채권단과 자율구조조정 협의에 들어갔던 JTBC마저 채권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