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음식으로 사람을 알 수 있다’고 그랬다. 최초의 음식평론가인 프랑스의 앙텔름 브리야사바랭(1775~1826)의 말이다. 맞는 말인데 세상이 바뀌었다. 이제 먹지 않는 음식…
[2023-09-13]집을 짓고 살면 매일 ‘집의 대화’가 쌓인다. 경기 화성시 반송동에 들어선 옥현우(46)·고태영(44) 부부의 집 한가운데는‘살롱’이 있어 많은 이야기가 일상과 맞물려 쌓여 간다…
[2023-09-06]오로지 주택만이 줄 수 있는 유니크한 정서를 좋아한 이정윤(31)·김정하(30) 부부가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주택가의 삼각형 땅을 발견한 건 우연이 아니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
[2023-08-23]경기 시흥시 시화호수 옆에 놓인 순백의 상자 같은 집. 노을이 드리운 여름 저녁이 가장 아름답고, 눈 내리는 겨울도 장관이라는 집은 보슬비가 흩뿌리는 날도 인상적이었다. 바다인지…
[2023-08-09]도로에서 한 걸음만 들어가도 검은 기와지붕이 물결치듯 넘실대는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 수십 채가 빼곡하게 들어선 골목 한가운데 한옥 위로 양옥이 포개진 특이한 건물이 우뚝 솟아…
[2023-07-26]아파트 베란다에서 화분을 키우기 시작해 2년 전, 교외에 꽃밭을 만들기까지 장혜경(61)씨는 언제나‘식물’에 진심이었다. 수십 개 반려식물을 돌보다 지인들과 함께 땅을 사 꽃과 …
[2023-07-12]‘대한제국의 영빈관’이던 덕수궁 돈덕전이 약 5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2일 서울 덕수궁의 돈덕전 앞에서 ‘돈덕전(惇德殿) 현판식…
[2023-05-24]“오늘도 이곳으로 오면서 카카오톡으로 신작 프롤로그를 하나 썼어요. 돌아다니다 보면 생각나는 게 있거든요. 좋아하는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 행복하죠.”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2023-05-24]하얀 방에 알록달록한 대형 조형물. 멀리서 보면 기괴한 우주선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와’ 하고 탄성이 나온다. 이 조형물은 점토로 빚은 수많은 작품이 쌓이고 쌓여 이뤄진 ‘합…
[2023-04-26]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인 월대(月臺)가 서울 경복궁 광화문 앞에 복원된다. 월대는 임금의 권위를 높이고 또 백성과도 만나는 접점으로서 역할을 했다. 앞서 창덕궁 돈화문 월대 복…
[2023-04-26]지난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평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여성보다 무리지어 온 젊은 남성 관객들이 많았고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넥슨…
[2023-04-12]가수 빅나티(오른쪽)가 이달 7일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여기어때 콘서트팩에서 결혼을 앞둔 관객들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 제공=여기어때]이달 7일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가…
[2023-04-12]100년 가까이 일본을 떠돌다 해외 경매를 통해 국내 환수된 약 500년 전의 그림이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13일 조선 중종대 계회(契會·급제 및 근무 동기의 모임) 그림인…
[2023-03-15]뉴욕의 경매사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잇달아 현대미술 경매를 진행했다. 지속되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미국의 미술 시장은 아직은 건재하다는 분위기를 보였다. 서울옥션·케이옥션…
[2023-03-15]지난해 개최 직전 취소됐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의 패션쇼가 5월 16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다. 구찌는‘과거와 현대의 교차점에서 미래를 이끄는 대표 문화유산’으…
[2023-03-01]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대표 콘텐츠 ‘술꾼도시여자들’의 시즌2가 13일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술도녀2’의 성공에는 더욱 깊어진 캐릭터, 이야기와 함께 ‘쪼개보기’…
[2023-01-18]선(線)이 모여 형(形)을 이룬다.부드럽게 휘어진 목과 용수철처럼 탄력 있는 몸통이 단 하나의 선으로 이뤄졌다.한쪽 다리를 우아하게 구부린 플라밍고 다섯 마리가 너른 전시장 1층…
[2023-01-04]계묘년을 맞아 토끼 관련 유물을 감상하고 토끼가 상징하는 지혜·건강·풍요의 기운을 받아볼까.종로구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은 토끼띠 해를 맞아 기획전시실2에서 ‘새해, 토끼 왔네…
[2023-01-04]붉게 물든 단풍이 노을보다 더 빨갛다. 이 단풍은 서리가 내려도 시들거나 떨어지지 않는다. 인간의 발상과 기계의 미학이 함께 만든 풍경이기 때문이다. 공학과 다양한 기술을 예술에…
[2022-12-07]지난 11월 4일 오후 11시 3분께,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두 명이 구조됐다. 10월 26일 지하갱도에 모래와 뻘이 무너져 고립된 지 열흘(221시간…
[20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