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 20주년 기념음악회
▶ 하이든 명작 ‘넬슨 미사’
▶ 우효원 작품 미주 초연
▶ 11일(토) 월트 디즈니홀
창단 20주년을 맞은 LA 체임버 콰이어(LA Chamber Choir·예술감독 및 지휘 오정근)가 오는 7월11일(토) 오후 7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20주년 기념 음악회 ‘도나 노비스 파쳄(Dona Nobis Pacem)’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쟁과 갈등, 분열과 불안이 이어지는 시대 속에서 ‘평화’를 향한 인간의 보편적 기도를 음악으로 조명하는 무대로 마련된다. 공연 제목인 ‘Dona Nobis Pacem’은 라틴어로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Grant Us Peace)’라는 뜻으로,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 이어져 온 평화에 대한 갈망을 담고 있다.
음악회의 1부에서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조셉 하이든의 대표적인 종교음악 작품인 ‘고난의 미사(Missa in Angustiis, 넬슨 미사)가 연주된다. 이 작품은 나폴레옹 전쟁으로 유럽 전역이 혼란에 휩싸여 있던 시기에 작곡된 곡으로, 위기와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희망을 두는 신앙의 고백을 담고 있다. 후기 고전주의 교회음악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명작이다.
하이든은 악보 첫머리에 ‘In nomine Domini(주의 이름으로)’, 마지막에는 ‘Laus Deo(하나님께 찬양을)’라는 문구를 적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에는 음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했던 깊은 신앙과 헌신이 스며 있다.
2부에서는 한국 현대 합창음악을 대표하는 우효원 작곡가의 ‘Dona Nobis Pacem’이 미주 초연된다. 이번 작품은 그의 대표작인 ‘Peace Cantata’와 ‘Harmonia Mundi’에 담긴 음악적·영적 주제를 새롭게 재구성한 프로젝트로, 평화와 화해, 조화에 대한 작곡가의 비전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낸다.
특히 작품은 상처받은 세상을 향한 탄식에서 출발해 자비를 구하는 기도와 찬양을 지나, 인간과 세계, 그리고 초월적 존재가 조화를 이루는 평화의 풍경으로 나아간다. 마지막 악장 ‘Harmonia Mundi’는 “하늘이 울리고, 땅이 응답한다(Caelum resonat, terra respondet)”는 메시지를 통해 창조 질서 안에서 이루어지는 참된 평화를 노래한다.
오정근 예술감독은 “시대는 달라졌지만 평화를 향한 인간의 기도는 변하지 않았다”며 “이번 공연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의 의미를 다시 묵상하고, 서로의 기도가 공명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신선미, 메조소프라노 김우영, 테너 이규영, 베이스 스티브 펜스가 솔리스트로 출연하며, LA 체임버 콰이어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안정희 협연 피아니스트가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된다.
티켓 문의: (213)800-4149
이메일: sharekj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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