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마치크 총장, 1주일간 549킬로미터 달려
▶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17만 2천달러 조성

아메리칸대 SNS에 올려진 사진. 마치크 총장이 자전거를 타고 피레네 산맥 벌판을 달리고 있다.
워싱턴 DC 소재 아메리칸 대학교 총장이 장학금 모금을 위해 프랑스 남부 피레네 산맥을 자전거로 종주해 화제다.
데이비드 마치크(David Marchick) 임시 총장(interim president)은 5일부터 11일까지 학생 장학금 기금 모금을 위한 피레네 산맥 자전거 라이딩 챌린지(#SummitForScholarships)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행사를 통해 미국 40개 주에서 250명이 넘는 기부자로부터 17만 2천 달러의 장학금을 조성하는 결실을 거뒀다.
피레네 산맥 종주는 원래 그의 60세 생일 기념 휴가계획으로 마련된 이벤트였으나, 그가 이달 1일 아메리칸 대학교 임시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모금 행사로 전환해 진행됐다.
그는 “자전거 타는 것을 정말 좋아해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왔다. 버킷리스트에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의 코스 일부를 자전거로 달려보는 계획이 있었는데, 총장 취임 첫 주에 그곳으로 휴가를 가게 되며 학생들을 위한 기부행사로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대학교 커뮤니티에 에베레스트 높이인 29,000피트를 상징하는 금액($2.90, ☞29, $290, $2,900 등)의 기부도 독려했다. 동시에 “만약 목표 고도에서 1,000피트씩 부족할 때마다 내 사비 1,000달러를 직접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걸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마치크 총장은 매일 학교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여정을 알렸으며, 마침내 에베레스트산 높이(8,848m)에 달하는 목표 고도 29,035피트(약 8,850m)에 올랐다. 험난한 산악자전거 종주는 약 1주일 만에 549킬로미터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수없이 많았다. 그러나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아메리칸대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끝까지 페달을 밟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도전은 거리 자체보다도 학생들에게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여정이었다”는 소회를 남겼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총장 대행으로 지명되기 전 이 대학 코고드 경영대학(Kogod School of Business) 학장으로 근무해왔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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