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 캘리포니아의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평균 9.9% 인상된다. 의료비와 처방약 가격 상승에 더해 연방 정부의 보험료 보조금 축소가 겹치면서 가입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보조금이 줄어드는 중산층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보험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는 2027년도 개인 건강보험 상품의 평균 보험료 인상률이 9.9%로 잠정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실제 인상 폭은 가입 지역과 보험사, 선택한 상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최종 보험료는 주 보험당국의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이번 인상률은 지난해의 두 자릿수 인상에 이어 또다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보험료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의료서비스 비용과 처방약 가격 상승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확대됐던 연방 건강보험 세액공제가 종료되면서 가입자들이 체감하는 보험료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시카 알트먼 커버드 캘리포니아 대표는 “의료비 상승에 더해 연방정부 정책 변화가 보험료 부담을 한층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 의회가 확대된 세액공제를 연장하지 않으면서 캘리포니아 가입자들은 연간 약 21억 달러 규모의 연방 지원을 잃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는 오르고 정부 지원은 줄어드는 ‘이중 부담’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러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자체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와 주의회는 약 3억 달러의 추가 예산을 확보해 연방 빈곤선(FPL) 200% 이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보험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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