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주택시장 동향
▶ 여름 판매 지속 호조 기대
▶ 모기지 이자 하락도 호재
▶ 충분한 재고 확보는 관건

지난 5월 매물로 나온 캘스배드 지역 한 주택 앞에 세일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로이터]
캘리포니아 전역과 남가주 주택 시장이 6월부터 본격적인 여름 판매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가격 상승세 둔화에 판매량은 급등하는 등 활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발표된 가주 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주택판매 및 가격동향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가주에서 판매된 단독주택(연율 기준)은 27만9,880채로 전년 동기 26만4,160채 대비 6.0%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2025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이다. 전월 5월 26만8,810채 대비 4.1% 증가했다.
이같은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가주 주택시장에서 월 판매량이 30만채 이하인 경우가 2022년 9월 이후 지난 6월까지 45개월 연속 지속됐다. 지난 6월 가주 53개 카운티 중 3분의 2가 넘는 42개 카운티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이중 33개 카운티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11개 카운티에서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었다.
가주 전체로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다. 6월 가주에서 판매된 단독주택 중간가는 90만4,640달러로 전년 동기 90만1,310달러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특히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5월의 93만250달러에 비해서는 2.8% 하락했다. 다만 지난 3개월 연속 90만달러 대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가주 53개 카운티 중 53개 카운티에서 전년 대비 중간 판매가가 상승했고 16개 카운티에서는 중간 판매가가 하락했다. 가주 단독주택 판매 중간가가 8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9개월 동안 38개월이나 될 정도로 전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도표 참조>
CAR에 따르면 가주 주택 가격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100만달러가 넘는 고가 주택 판매 시장이다. 100만달러가 넘는 주택 판매는 증가하고 50만달러 이하 저가 주택 판매는 감소했다. 이는 가주에서 50만달러 이하 주택 매물이 워낙 부족해 사실상 바이어들이 저가 주택을 찾기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주택 판매 물량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구매 수요자 사이에 구매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실제 지난 6월 100만 이상 주택 판매는 전체의 36.9%를 차지했다.
6월 가주 콘도 중간 판매가는 67만1,000달러로 전년 동기 67만달러 대비 0.1%, 전월 66만5,000달러 대비 0.9% 소폭 상승했다. 반면 6월 콘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전월 대비 2.9% 각각 증가했다.
6월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6.49%로 전년 동기 평균 6.82%에 비해 0.33%포인트 하락하며 주택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남가주 주택 시장도 6월 판매 가격 상승세 둔화에 판매가 크게 늘었다. 6월 남가주 주택 판매 중간가는 90만달러로 전년 동기 88만달러 대비 2.3% 올랐지만, 전월 90만9,500달러 대비 1.0% 하락했다. 이에 남가주 6월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전월 대비 8.5% 각각 큰 폭 증가했다.
남가주 카운티 별로 보면 6월 LA 카운티 주택판매 중간가는 91만370달러로 전년 동기 90만3,650달러 대비 0.7%, 전월 83만8,350달러 대비 8.6% 각각 상승했다. 6월 LA 카운티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8%, 전월 대비 2.6% 각각 증가했다.
6월 오렌지카운티 판매 중간가는 149만달러로 남가주 7개 카운티 중 가격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다. 이같은 6월 OC 판매 중간가는 전년 동기 147만달러 대비 1.4% 올랐지만 전월 149만2,500달러 대비 0.2% 내렸다. 6월 O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전월 대비 8.0% 각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샌디에고 카운티 6월 판매 중간가는 108만5,000달러로 남가주에서 OC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어 벤추라 카운티 중간 판매가는 93만7,500달러,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63만5,000달러, 샌버나디노 카운티 50만8,08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임페리얼 카운티 중간 판매가가 43만5,500달러로 남가주 7개 카운티 중 가격이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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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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