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워싱턴 방문 강기훈 한국외대 총장

강기훈 총장은 1998년 서울대 통계학 박사, 99년 호주국립대 연구위원을 거쳐 2001년 한국외대 통계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올해 제13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강기훈 총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고(故) 이덕선 동문의 묘소를 찾았다. 강 총장은 23일 본보를 방문해 “워싱턴 동문들과의 만남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이덕선 이사장은 학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헌신을 실천했고, 그 정신은 오늘날 한국외대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덕선 전 이사장은 한국외대 재학 중 도미, 1986년 ATG를 설립했으며 메릴랜드 100대 기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외동문연합회 초대 회장 및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모교에 40억원이 넘는 후원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년 ‘이덕선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LA, 워싱턴, 뉴욕을 차례로 방문 중인 강 총장은 미주 동문들과 만나 감사 인사와 함께 한국외대의 새로운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외대는 현재 AI와 언어·지역학을 융합한 교육혁신과 국제전략연구원(HIIS) 설립을 추진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대학만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고 국내외 동문들이 가장 중요한 동반자”라면서 “특히 외교와 국제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외대의 비전에 대해 강 총장은 “앞으로 외교는 안보뿐 아니라 경제안보, 공급망, 첨단기술, AI, 기후변화, 국제개발 등 다양한 분야와 긴밀히 연결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언어·지역학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전략연구원(HIIS)을 설립해 외교·안보·통상 분야 정책 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는 AI를 이해하면서도 사람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면서도 각국의 문화와 지역을 이해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라며 “한국외대는 세계 각 지역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AI·데이터 활용 역량을 함께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진 대학”이라고 자신했다.
이러한 비전을 함께 할 해외 동문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강 총장은 “앞으로 해외 동문회를 단순한 친목 단체가 아닌 한국외대의 글로벌 네트워크이자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시키고 싶다”며 “동문들의 경험과 전문성은 학생들에게 훌륭한 멘토링이 되고, 인턴십과 취업, 국제협력, 공동연구, 발전기금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