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 김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
“은퇴를 준비한다는 것은 돈을 많이 모으는 일이 아니다. 평생 월급이 끊기지 않도록 준비하는 일이다. 그 준비가 노후를 불안이 아닌 자유로 바꿔주기때문이다.”
앞으로 이 연재에서는 Social Security 수령 전략, 401(k)와 IRA 활용법, 절세, 의료비와 장기요양, 그리고 행복한 은퇴를 위한 재정 원칙을 함께 살펴보려고 한다.
든든한 노후는 연금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다. 평생소득은 여러 개의 작은 강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 만들어진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맞는 연금 설계이기 때문이다. 노후는 자산 규모를 경쟁하는 시간이 아니라, 준비한 소득으로 얼마나 안정되고 품위 있게 살아갈 것인가를 계획하는 시간이다. 그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은 하나이다. 노후는 자산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소득으로 살아가는 시간이라는 사실이다. 행복한 노후는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매달 이어지는 평생소득을 준비한 사람에게 찾아오는 삶의 여유인것이다.
얼마 전 상담실을 찾은 60대 초반의 한 부부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Social Security만 받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같은 생각을 한다. 평생 세금을 냈으니 은퇴하면 Social Security가 노후를 책임져 줄 것이라고 믿고있다. 반대로 어떤 분들은 “401(k)에 꾸준히 저축했으니 걱정 없다”고 말씀하시기도 한다. 하지만 은퇴설계를 오래 하면서 제가 깨달은 것은 한 가지이다.
노후를 하나의 연금에만 의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는 사실이다. 인생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물가는 오르고, 건강은 변하며, 시장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후도 하나의 소득원이 아니라 여러 개의 소득원이 서로를 보완하는 구조가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저는 이것을 ‘노후의 세 다리’ 라고 설명한다. 세 다리가 균형을 이룰 때 의자가 안정되듯, 노후도 세 가지 연금이 서로를 받쳐줄 때 흔들리지 않는다.
첫 번째 다리는 Social Security이다. 미국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공적연금이다. 평생 일하며 납부한 사회보장세를 바탕으로 은퇴 후 매월 연금을 받게 된다. Social Security의 가장 큰 장점은 평생 지급된다는 점이다. 오래 살수록 그 가치가 더욱 커진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것만으로 은퇴 전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 유지비, 식료품비, 보험료, 의료비까지 생각하면 대부분의 가정은 추가적인 소득이 필요하다. Social Security는 노후의 기초는 될 수 있지만 전부가 될 수는 없다.
두 번째 다리는 401(k)와 같은 퇴직연금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조금씩 모은 은퇴자금이다. 많은 회사가 직원의 저축에 맞춰 일정 금액을 함께 적립해 주기도 한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얼마를 모았는가’에만 관심을 가진다. 정작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이다. 은퇴 후 한꺼번에 인출할 것인지, 필요한 만큼 계획적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 자산이 유지되는 기간은 크게 달라진다. 은퇴자산은 많이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세 번째 다리는 IRA와 개인연금이다. IRA는 은퇴자금을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도이다. Traditional IRA와 Roth IRA는 각각의 장점이 있어 소득과 세금 계획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개인연금은 일정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상품의 이름이 아니다.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를 꾸준히 만들어 줄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저는 상담할 때 연금을 퍼즐에 비유한다. 퍼즐 조각 하나만으로는 전체 그림을 완성할 수 없다. Social Security, 401(k), IRA가 서로 맞물릴 때 비로소 안정적인 노후라는 그림이 완성된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진 사람에게 더 가까이 다가온다. 연금은 숫자가 아니라 마음의 평안을 만드는 준비이다. 평생 일하며 쌓아 온 노력의 결실이 매달 생활비가 되어 돌아올 때, 우리는 비로소 은퇴를 두려움이 아닌 새로운 출발로 맞이할 수 있다.
“노후를 지켜주는 것은 하나의 큰 자산이 아니라, 여러 개의 안정적인 소득이다. 연금은 하나보다 조화가 중요하다.”
이번 주 노후 체크리스트 □ 나의 노후소득은 Social Security 하나에만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가? □ 401(k), IRA 등 은퇴자산을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이 있는가? □ 은퇴 후 매달 들어올 소득원을 모두 적어본 적이 있는가?
문의 (213)249-2627
이메일: patrickkim@emp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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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김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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