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레이드 이모저모] 노병·해병대 당당 행진
▶ “한인 2세 자긍심 뿌듯”

다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UCLA 제이드 로터스팀이 중국 사자춤을 선보이며 행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제53회 코리안 퍼레이드는 ‘문화를 넘어 하나로’라는 주제에 걸맞게 일본과 중국, 티벳, 멕시코 등 다양한 커뮤니티의 전통문화 공연도 퍼레이드의 열기를 더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전통이 한 거리에서 어우러지자 관람객들은 각 팀의 공연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글로벌 에듀케이션 앰버서더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클럽 드 폴크로리코’는 화려한 멕시코 전통의상을 입고 힘찬 전통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일본 전통문화와 기모노 문화를 알리는 비영리단체 ‘나다세코카이’ 회원들은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고 행진하며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UCLA 학생들이 선보인 중국 전통 사자춤은 힘찬 움직임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티벳 커뮤니티 참가자들도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선보이며 고유의 문화를 알렸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남가주 한인들을 비롯한 수많은 타인종 관람객들은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그늘진 길가에 자리를 잡고 행사를 기다렸다. 모터사이클 퍼포먼스팀인 LAPD 드릴팀이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퍼레이드의 포문을 열자 관람객들은 더위를 잊은 듯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어 하늘에서는 LAPD 에어 유닛 헬리콥터가 퍼레이드 행렬을 따라 저공비행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퍼레이드에는 타인종 청소년들이 그룹으로 모여 연신 환호하며 퍼레이드를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타니아(18)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한국 전통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군 관련 단체들의 위용을 보여주는 행렬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재미해병대전우회 서부연합회 100여 명의 회원들은 15대의 군용 차량과 함께 정교하게 대열을 갖춰 행진하며 태극기와 성조기, 해병대 깃발을 힘차게 흔들었다. 이어 대한민국 육군 미국협회, 6·25 참전유공자회, 월남전 참전자회는 미 육군 제40사단 장병들이 제공한 소형 전술차량 2대와 대형 군용 수송트럭 1대를 앞세워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특히 차량에는 90대의 고령 참전용사들도 함께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힘찬 마칭밴드의 연주가 올림픽 블러버드에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이스트 LA 가필드 하이스쿨과 사우스 LA 샌티 하이스쿨 마칭밴드는 정교하게 대열을 맞추며 행진하고, 웅장한 브라스와 경쾌한 드럼 연주를 선보여 퍼레이드에 활력을 더했다. 학생들은 음악에 맞춰 발걸음을 맞추며 힘찬 동작을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손을 흔들며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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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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