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빠진 매물 다시 채워져
▶ 상당수 바이어 빠져 경쟁 한산
▶ 거래 속도 줄고 가격 할인 폭 커

9월말부터 10월초까지의 기간이 전국적으로 주택 구매에 가장 유리한 시장 여건이 형성되는 시기로 분석됐다. [로이터]
올해 들어 주택시장에 뚜렷한 둔화세가 나타나면서 셀러들은 이 같은 현실에 맞춰 시장 상황에 점차 적응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통상적인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바이어 쪽으로 이동하는 상황도 뚜렷하다.
이에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셀러들이 집을 처음 내놓을 때부터 적절하고 합리적인 시세를 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리얼터닷컴은 이 같은 주택 시장 상황 분석을 바탕으로 올해 집을 사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의 기간을 제시했다.
■ 매물 다시 증가
리얼터닷컴은 올해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를 집을 사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꼽았다. 계절적으로 이 기간에는 늘 바이어에게 유리한 시장 여건이 형성됐다. 매물은 비교적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주택 가격은 여름철 고점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나는 시기다. 또, 바이어 간 경쟁은 줄어들고, 전반적으로 주택 거래 속도 역시 바이어가 여유를 가져도 될 만큼 느려진다.
주택 재고는 일반적으로 가을 초반에 가장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통상적인 계절적 추세를 고려하면, 9월 말에서 10월 초로 이어지는 올해 최적의 구매 시기에는 전체 매물이 연중 평균보다 약 13.3% 더 많고, 연초와 비교하면 31.9% 더 많은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경쟁 한산이 시기에 주택을 찾는 바이어들은 다른 바이어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매물 한 채당 조회 수는 봄 초반에 가장 높다. 봄 철에는 주택 재고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전에 바이어들이 시장에 조금씩 유입되기 때문이다.
여름이 되면 시장에 나오는 매물과 주택을 찾는 바이어가 모두 늘어나면서 바이어 간 경쟁은 정점에 달한다. 이후 가을로 접어들면 각급 학교 개학과 함께 주택시장에서 바이어들이 빠지는 흐름이 매년 반복돼 왔다. 올해의 경우 이미 여름철부터 많은 지역에서 주택 구매 수요가 위축되면서 가을철 주택 구매가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거래 속도 둔화올들어 지금까지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느린 속도로 움직였다. 다만 7월에만 거래 속도가 소폭 빨라지면서 주택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작년보다 1일 빨라진 57일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유지되면서 바이어들은 여러 매물을 검토하고 신중하게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계절적 추세와 시장 둔화 흐름을 고려하면, 9월 말과 10월 초 사이 매물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약 64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초가을은 여름철 소진된 매물이 다시 늘고, 상당수 바이어가 빠져 경쟁이 줄어 드는 시기다. [클립아트 코리아]
■ 가격 할인 폭 커
올해 상반기 주택 가격은 수년간 이어진 꾸준한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택가격은 여름철 성수기에 연초보다 10~15% 상승한 뒤, 가을 초가 되면 연중 최고치에서 약 3.5%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주택가격 상승폭은 예년보다 훨씬 줄어, 올 여름 최고 가격은 연초 대비 7.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9월 말과 10월 사이 주택을 구입하는 바이어는 전국적으로 올해 고점 대비 약 1만4,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올해 내내 나타난 약한 수요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더 큰 폭의 가격 인하도 기대할 수 있겠다.
■ 낮은 가격 원한다면 늦가을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에게 가격과 매물 재고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자신이 원하는 주택이 시장에 나와 있고, 재정적으로 무리 없이 구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밖에도 다른 바이어들과의 경쟁 정도, 시장의 거래 속도, 해당 지역에서 가격이 인하된 매물의 수 등도 구매 시기를 결정할 때 참고해야 할 중요한 지표다.
▲ 가격이 최우선이라면…늦가을까지 기다려 볼 만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늦가을까지 기다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주택가격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하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모기지 금리 역시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주택가격 하락과 금리 인하가 함께 나타날 경우 주택 구입 비용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연말로 접어들수록 선택할 수 있는 매물이 감소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 매물 선택이 최우선이라면…가을 초반에 구입
매물 선택의 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가을 시즌 초반에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을 초반에는 신규 매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어 새로 나온 주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가장 넓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찍 구입하는 만큼 주택가격은 다소 높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 50대 대도시 가운데 42곳의 최적 구매 시기가 전국의 최적 구매 시기를 기준으로 한 달 이내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과 10월에 전국적으로 주택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 여건이 형성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 ‘LA·시카고·휴스턴’은 다음 주부터
뉴욕과 밀워키 대도시권은 9월 초가 주택을 구입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여겨진다. 이 시기는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주택시장이 둔화되는 초기 시점과 맞물린다. LA와 시카고, 휴스턴,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등 주요 대도시권의 경우 9월 말과 10월 초로 이어지는 기간에 최적의 구매 시기가 찾아온다.
반면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지역은 최적의 구매 시기가 조금 더 늦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들 지역은 바이어와 셀러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고, 학사 일정이나 겨울철 시장 둔화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이기 때문이다. 마이애미와 탬파는 최적의 구매 시기가 12월 첫째 주까지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