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2027-2028학년도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12학년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이제 입학원서 준비와 함께 학자금 재정보조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College Board의 CSS Profile 신청이 이미 시작되었고 이미 대학별 재정보조 신청은 본격적으로 시즌에 돌입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상담진행 시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의 하나가 “FAFSA를 제출하면 재정보조 신청이 모두 끝나는 것 아닌가요?”라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FAFSA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및 대학의 재정보조를 산정하는 기본 신청서지만, CSS Profile을 요구하는 대학들은 이를 통해 대학 자체의 Institutional Grant와 Scholarship을 산정하는 데 필요한 보다 자세한 가정의 재정정보를 수집한다. 따라서 재정보조가 우수한 사립대학을 비롯해 CSS Profile을 요구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이를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CSS Profile이 FAFSA보다 복잡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부모와 학생의 소득뿐만이 아니라 현금과 은행잔고, 투자자산, 부동산, 사업체 및 기타 재정상황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질문한다. 부모가 이혼이나 별거 중인 경우에는 대학에 따라 Noncustodial Parent의 재정정보까지 요구한다.
따라서 단순히 세금보고서의 숫자를 옮겨 적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로 상담했던 한 가정의 경우 학생의 성적과 입학경쟁력은 매우 우수했고 부모도 재정보조 신청을 일찍 마쳤다고 안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CSS Profile 작성 과정에서 투자자산과 사업체 관련 내용을 정확한 이해 없이 입력한 결과 대학이 산정한 가정의 재정능력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 결과 기대했던 대학 자체의 무상보조금이 크게 줄었고, 이후 관련 자료를 다시 정리해 대학에 Special Circumstances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재정보조 재검토를 요청해야만 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모든 대학이 동일한 재정보조 신청서를 요구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지원 대학별로 FAFSA만 요구하는지, CSS Profile도 요구하는지, IDOC이나 대학 자체의 추가서류가 필요한지를 각각 확인해야 한다.
둘째, Priority Filing Deadline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재정보조 신청 마감일은 입학원서 마감일과 다를 수 있다. 특히 대학 자체의 재정보조 재원은 한정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대학의 우선 마감일을 놓치지 않도록 대학별 일정표를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소득만 점검하고 자산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현금, 은행계좌, 투자자산, 부동산, 사업체 등은 종류와 소유형태에 따라 재정보조 산정에서 다르게 취급될 수 있다. 무엇을 어느 항목에 어떻게 보고해야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FAFSA와 CSS Profile에 입력하는 정보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부모의 혼인상태, 가족정보, 소득 및 자산 등에 설명하기 어려운 차이가 발생하면 대학에서 추가자료나 확인절차를 요구할 수 있고 재정보조 심사가 지연될 수도 있다.
다섯째, 신청서를 무조건 빨리 제출하는 것보다 제출 전에 정확히 점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잘못 입력된 숫자 하나가 SAI금액 산정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대학에서 제공하는 재정보조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최근 세금보고서와 W-2, 현재연도 소득자료, 은행 및 투자계좌, 부동산과 사업체 관련 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만 하고, 동시에 지원하려는 대학마다 요구하는 신청서와 추가서류, 재정보조 마감일을 하나의 표로 만들어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대학선정 단계에서부터 각 대학의 재정보조 정책과 예상 Net Price를 함께 비교해야만 한다. 동일한 가정의 재정상황이라도 대학마다 적용하는 Institutional Methodology와 자체 재정보조 정책이 다르므로 실제 가정의 재정부담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대학진학의 성공은 단순히 몇 개 대학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느냐로 결정되지 않는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도 재정부담 때문에 등록할 수 없다면 성공적인 대학진학 전략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입학전략과 재정보조 전략은 처음부터 함께 설계되어야만 한다. 재정보조는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제출하기 전에 얼마나 정확히 분석해 준비했느냐가 재정보조의 성패를 좌우한다. 지금의 철저한 사전점검이 대학 선택의 폭을 넓히고 향후 4년간 가정이 부담해야 할 실질적인 대학비용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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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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