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T·UC버클리 여론조사
▶ 라만 39%·배스 28% 지지
▶ “33%는 여전히 부동층”
▶ 배스 측 “조사결과 편향 실제 판세는 접전” 주장

왼쪽부터 캐런 배스 LA시장, 니티아 라만 후보
LA 시장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니티아 라만 후보의 지지율이 캐런 배스 시장을 1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거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배스 선거 캠프에서는 조사 방식과 표본의 대표성을 문제 삼으며 실제 판세는 초박빙이라고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유권자 33%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선거 막판까지 표심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3일 LA타임스(LAT)는 UC 버클리 정부연구소(IGS)와 공동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라만 후보가 39%로 배스 시장의 28%를 1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LAT는 이 조사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LA시 선거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2,1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약 ±3%포인트라고 밝혔다.
LAT는 연령별로 젊은 유권자층에서 라만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8~29세에서는 라만 66%, 배스 4%, 30~39세에서는 라만 64%, 배스 12%였으며, 40~49세에서도 라만이 50% 대 18%로 우세했다는 것이다. 50~64세에서는 라만 35%, 배스 33%로 격차가 좁혀졌고, 65세 이상에서는 배스가 41%로 라만의 21%를 앞섰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는 33%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2일 예비선거에서 탈락한 스펜서 프랫 후보 지지 유권자들의 표심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프랫 후보에게 투표했던 유권자의 63%가 아직 결선투표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미 후보를 정한 프랫 지지층에서는 22%가 배스 시장을, 16%가 라만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LAT는 전했다.
이와 관련, 배스 선거 캠프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가 실제 유권자들의 표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편향적인 것이라며 강력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온라인으로만 진행된 조사 방식이 LA 유권자의 실제 구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고, 선거 당일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노동계층과 노년층, 비영어권 커뮤니티 유권자가 과소 반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스 캠프는 앞서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배스 시장이 라만 후보를 앞선 결과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초 배스 시장을 지지하는 독립지출위원회가 의뢰한 조사에서는 배스 시장의 지지율이 41%대 35%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배스 캠프는 특히 지난 6월 예비선거를 앞두고 일부 언론과 여론조사가 배스 시장의 실제 득표력을 과소평가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진보 성향 후보인 레이 황의 지지율은 실제 득표율보다 최대 3배가량 높게 예상된 반면 배스 시장의 지지세는 실제보다 낮게 평가됐다는 주장이다. 이를 근거로 이번 조사 역시 실제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배스 캠프 대변인 알렉스 스택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를 다른 조사 결과들과 차이가 큰 ‘이례적인 조사’로 규정하면서, 6월 예비선거 당시에도 실제 결과와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캠프가 유권자들과 매일 접촉하면서 느끼는 분위기와 다른 조사 결과들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는 접전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번 조사를 실시한 UC버클리 IGS의 마크 디카밀로 소장은 라만 후보가 상당히 앞서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33%에 달하는 부동층 때문에 선거 결과를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결선은 오는 11월3일 실시되며, 우편투표 용지는 10월1일부터 발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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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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