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스턴리뷰 설문조사] 지원 대학 수 5~8곳 가장 많아
▶ ‘입학·재정보조’ 신청서 큰 부담
▶ 대학 지원 스트레스 갈수록 높아져
▶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 ‘높은 학비’

교육 컨설팅 업체 프린스턴리뷰의 설문조사에서 학생과 학부모 모두 대학 지원 과정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는‘높은 학비’가 꼽혔다. [로이터]
교육 컨설팅 업체 ‘프린스턴리뷰’(Princeton Review)가 연례 ‘대학 진학 설문조사’(College Hopes & Worries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24년째를 맞은 설문조사는 대학 지원 과정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됐다. 설문은 대학 지원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 지원 과정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 대학 선택을 좌우할 주요 요인 등을 묻는다. 2026년 조사 결과는 총 9,446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 가운데 7,179명(76%)은 대학 지원 학생, 2,267명(24%)은 지원자의 학부모였다. 응답자는 미국 50개 주를 비롯해 캐나다와 여러 해외 국가에서 참여했다.
■ 학생·학부모가 꼽은 ‘꿈의 대학’…학생은 하버드·부모는 MIT
“합격이 확실하고 비용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본인이 가장 다니고 싶은 대학 또는 자녀가 다니기를 가장 바라는 ‘꿈의 대학’은?”
응답에는 아이비리그 대부분과 잘 알려진 사립·공립대 등 입학 경쟁이 치열한 대학뿐 아니라 주립대 대표 캠퍼스, 공과대학, 간호대학, 커뮤니티 칼리지도 포함됐다. 응답은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한 대학 각 10곳씩으로 분류했다.
학생들이 선정한 꿈의 대학 10곳(많이 언급된 순서대로)은 하버드 칼리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스탠퍼드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뉴욕대학교(NYU), 예일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펜실베이니아대학교(유펜), 텍사스주립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미시간주립대학교 앤아버 캠퍼스이다.
반면 학부모가 가장 많이 꼽은 꿈의 대학 10곳으로는 MIT, 프린스턴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하버드 칼리지, 예일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미시간주립대학교 앤아버 캠퍼스, 듀크대학교, NYU, 브라운대학교가 꼽혔다.
지금까지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꿈의 대학’ 상위 10위 목록에 한 번 이상 이름을 올린 대학이 총 21곳이다. 학생 목록에서 가장 많이 1위를 차지한 대학은 스탠퍼드대학교로 총 12회였으며, 학부모 목록에서도 스탠퍼드대학교가 총 14회 1위를 기록해 최다 횟수를 나타냈다.
■ 지원 대학 수 5~8곳 가장 많아
“몇 개 대학에 지원할 예정인가?”
대학 지원 개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인 43%가 9곳 이상의 대학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해당 문항이 처음 설문에 포함된 2007년(2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이 중 18%는 13곳 이상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2007년의 5%와 비교해 세 배 이상 증가한 비율이다. 한편, 본인 또는 자녀가 5~8개 대학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35%로 그 뒤를 이었다.
■ ‘입학·재정보조 ‘신청서 작성 가장 큰 부담
“대학 지원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
전체 응답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인 42%는 입학 및 재정보조 신청서 작성을 대학 지원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꼽았다. 이는 2025년 같은 답변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인 35%보다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답변은 2018년과 2013년, 2010년 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25%가 SAT, ACT 또는 AP 시험 응시를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선택했다. 이 답변은 과거 조사에서도 총 16개 연도에 걸쳐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진학할 대학 선택(21%)과 결정(12%)이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도 많았다.
■ SAT 응시 계획 가장 많아…ACT의 2배
“이미 응시했거나 응시할 예정인 대학 입학시험은?
전체 응답자의 93%는 SAT나 ACT 시험에 응시했거나 응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두 시험 모두 응시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7%에 그쳤다.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48%가 SAT를 선택했다. 이는 ACT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인 13%의 3배를 넘는 수치다. 두 시험 모두 응시하겠다는 답변은 32%였다.
■ 대학 입학시험 정책 ‘지원 결정에 큰 영향 없어’
“대부분의 대학은 시험 선택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대학은 다시 시험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대학의 입학시험 정책에 대한 생각은?”
이 질문에 대해 시험 선택제 대학에 지원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응답은 20%(학생 21% vs. 학부모 15%)였다. 반대로 지원할 가능성이 더 낮다는 응답은 10%(학생 10% vs. 학부모 9%)로 조사됐다. 반면 대부분의 응답자(70%·학생 69% vs. 학부모 76%)는 대학의 시험 정책이 본인(또는 자녀)의 지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답변은 해당 문항이 설문에 처음 포함된 2023년 이후 매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비영리 교육 시민 단체 ‘국립 공정·공개 시험 센터’(National Center for Fair & Open Testing, 일명 FairTest)에 따르면 2026년 가을학기 기준 2,085개 이상의 대학이 ‘시험 선택제’(Test-Optional) 또는 시험 점수를 입학 심사에 활용하지 않는 ‘Test-Free’ 정책을 시행했다.
■ ‘SAT·ACT’ 응시 이유…합격 가능성 높이려고
“SAT나 ACT 응시할 계획이라면 가장 중요한 응시 이유는?
SAT 또는 ACT에 응시했거나 응시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45%는 ‘시험 점수가 지원서를 차별화하고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5년 같은 답변을 선택한 비율인 47%보다 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응답자의 36%는 ‘장학금과 재정보조금 지급 결정에 시험 점수가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5년의 33%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도 지원하기로 결정한 대학에서 시험 점수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9%를 차지했다.
■ 4년 총 학비 15만 달러 이상 예상
“4년간의 등록금, 식비와 주거비, 필수 수수료, 교재비 및 기타 비용을 모두 포함해 대학 학위 취득에 얼마가 들 것으로 예상하나?”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인 38%는 대학 학위 취득에 15만 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금액을 선택한 비율은 학생보다 학부모가 높았는데, 학생은 34%, 학부모는 50%가 4년제 대학 총 학비가 15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67%는 대학 학위 취득에 10만 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학생 64% vs. 학부모 78%)
조사를 처음 시작한 이래 대학 비용이 상승하면서 이 문항의 답변 선택지는 그동안 두 차례 조정된 바 있다. 이 문항이 처음 설문에 포함된 2004년에는 가장 높은 예상 총 학비가 7만5,000달러 이상으로, 당시 이 금액을 선택한 비율은 학부모가 59%, 학생이 42%였다. 2007년 조사에서는 가장 높은 총 학비 구간이 10만 달러 이상으로 조정됐다. 당시 이 금액을 선택한 비율 역시 학부모가 62%로 학생의 41%보다 높았다.
■ 대부분 재정보조 신청한다
“대학 학비를 마련하는 데 재정보조(장학금, 보조금, 학자금 대출)가 얼마나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재정보조를 신청한다고 밝힌 응답자 93% 가운데 52%는 대학 학비를 마련하는 데 재정보조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2025년의 48%보다 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상당히 필요하다’는 응답은 29%로 2025년과 같았으며, 15%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96%가 재정보조가 ‘매우’, ‘상당히’ 또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최소한으로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4%에 불과했다.
이 문항이 설문에 처음 포함된 2007년 이후 매년 10명 중 9명 이상이 대학 학비 마련에 재정보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10명 중 7명 이상은 재정보조가 ‘매우’ 또는 ‘상당히’ 필요하다고 답해왔다.
각 가정이 제공받는 재정보조 금액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교육 통계 전문 조사 기관 ‘에듀케이션 데이터 이니셔티브’(Education Data Initiative)가 2025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학년도 대학생의 약 87%가 어떤 형태로든 재정보조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영리교육기관 칼리지보드의 ‘2025년 재정 보조 현황’(Trends in Student Aid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학부생에게 지급된 재정보조금은 약 2,030억 달러에 달했다.
■ 대학 지원 스트레스 갈수록 높아져
“대학 지원 과정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은?
전체 응답자의 73%가 대학 지원 과정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을 ‘매우 높음’(학생 28% vs. 학부모 29%) 또는 ‘높음’(학생 46% vs. 학부모 43%)으로 평가했다. 과거 조사에서 학생들은 학부모보다 대학 지원 과정에서 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해왔다. 올해 조사에서도 학생의 74%가 스트레스 수준이 ‘매우 높음’ 또는 ‘높음’이라고 답해 학부모의 72%보다 높았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도 대학 지원 과정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설문조사가 처음 실시된 2003년에는 ‘매우 높음’ 또는 ‘높음’이라고 답한 비율이 56%였지만, 2026년에는 73%로 17%포인트 높아졌다. 2014년부터는 매년 70% 이상의 응답자가 대학 지원 스트레스를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평가하고 있다.
■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은 ‘높은 학비’
“다음 중 대학 지원 과정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생·학부모 모두 대학 학비를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가장 많은 비율인 37%가 ‘학비 부담 충격’(Sticker Shock)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으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 37%로 동일했다.
두 번째로 많은 29%는 ‘합격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학생은 29%, 학부모는 27%로, 학생이 학부모보다 2%포인트 높았다. 이어 ‘지원 일정 및 결과’(학생 19% vs. 학부모 20%), ‘정보 과잉’(학생 15% vs. 학부모 16%) 등의 스트레스 요인이 뒤를 이었다.
<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