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대학, MIT 작년 2위에서 1위로
▶ 공립대 공동1위 UC버클리·UCLA
▶ 리버럴아츠, 윌리엄스 부동의 1위
▶ ‘졸업생 성과·평판·교수진·학생 자원’기준
연례 ‘US 월드뉴스&리포트 최고 대학 순위’가 지난 22일 발표됐다. [관련기사 본지 9월23일자 A2면]. 이번 평가에는 미국 내 1,700여 개 대학이 포함됐으며, 순위에 포함된 대학 가운데 약 73%가 자체 데이터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순위 산정 절차가 진행됐다. 올해 순위 산정에서는 기존의 ‘졸업생 부채 관련 지표’가 제외되고, 대신 연방 교육부의 칼리지 스코어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공별 졸업생 소득’ 지표가 새로 도입됐다. 또 고등교육기관 분류 체계인 카네기 분류법이 업데이트되면서 대학들의 분류와 순위 범주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US 뉴스가 발표한 2027년 최고 대학 순위를 자세히 살펴본다.
■ 종합대학…MIT 1위
올해 전국 ‘종합대학’(National Universities) 상위 10개 대학에는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대학들이 거의 다시 이름을 올렸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컸다.
올해 1위 대학에는 지난해 2위였던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지난 15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프린스턴대학교(2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위였던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은 5위로 무려 6계단 상승해 공동 5위에 오르며 다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상위 10개 대학은 대체로 지난해와 유사한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각각 15위와 17위에 선정됐던 UCLA와 UC 버클리는 공동 20위로 순위가 조금 떨어졌다.
■ 공립대…UC버클리·UCLA 공동 1위
공립 종합대학 순위에서는 UC버클리와 UCLA가 올해도 공동 1위로 선정됐다. 지난해 이 부문 2위로 UC버클리에 1위 자리를 뺏겼던 UCLA는 올해 다시 1위에 올라 최고 공립대 명성을 되찾았다. 3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시건대학교 앤아버캠퍼스’(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가 선정됐다. 이어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 캠퍼스’(University of North Carolina-Chapel Hill)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 리버럴아츠…윌리엄스 칼리지 1위
학부 교육을 중시하고 일반적으로 예술·과학 분야 학위가 전체 학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국 리버럴아츠 칼리지’(National Liberal Arts Colleges)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을 중심으로 전년과 일부 변화가 있었다.
올해 1위와 2위는 작년에 이어 매사추세츠주의 윌리엄스 칼리지와 앰허스트 칼리지가 각각 차지한 가운데 3위에는 보든 칼리지,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 포모나 칼리지, 스와스모어 칼리지, 해군사관학교 등 5개 대학이 공동으로 올랐다. 리버럴아츠 칼리지 부문 상위 10위권에 올해 새롭게 진입한 대학은 없었고, 콜로라도주의 공군사관학교는 지난해 공동 5위에서 11위로 내려가며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 지역 종합대학…캘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 서부 1위
학부 과정과 마케팅·경영·교육 등 다양한 석사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지역 종합대학’(Regional Universities) 상위권에서도 몇 가지 변화가 나타났다. 작년까지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매사추세츠주의 밥슨 칼리지가 북부 지역 1위를 차지했다. 밥슨 칼리지는 경영 전문 사립대학으로 이번 평가에서 경영·공학·보건 분야 대학의 순위 진입 자격이 새롭게 인정되며 지역 종합대학 1위에 올랐다.
오하이오주의 존 캐럴대학교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해 중서부 지역 1위에 올랐다. 한편 캘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군사대학 시타델은 각각 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지역별 학부 중심대학 부문에서는 코네티컷주의 해안경비대사관학교는 북부 지역에서 1위를 유지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카타우바 칼리지는 지난해 4위에서 1위로 상승해 남부 지역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3위였던 플로리다주의 플래글러 칼리지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순위에 없었던 인디애나주의 로즈헐먼 공과대학과 캘리포니아주의 미네르바대학교는 각각 중서부와 서부 지역에서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 중하위권 큰 변화
순위 중하위권에서는 전년 대비 더 큰 변화가 나타났다. 100위에는 9개 대학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7개 대학이 새롭게 상위 100위에 진입했다. 앨라배마주의 오번대학교(100위), 캘리포니아주의 채프먼대학교(100위), 네브래스카주의 크레이튼대학교(100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일론대학교(100위),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대학교(100위), 아이오와대학교(University of Iowa·100위),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대학교(University of San Diego·100위) 등의 대학이 올해 처음으로 10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가 내려간 대학들도 있었다. UC 샌타크루즈는 지난해 공동 88위에서 무려 21계단 하락해 공동 109위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부 대학은 새로운 분류에서 처음으로 순위에 포함됐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루터란대학교는 이전에는 서부 지역 종합대학에서 비교적 높은 순위에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국 종합대학 순위에서 중위권에 가까운 순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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