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결승 패한 뒤 화가 치밀어…항저우 동메달 결정전 패배 떠올리며 준비”
![[아시안게임] 한주엽, 유도 남자 100㎏급 동메달…3년 전 악몽 지웠다 [아시안게임] 한주엽, 유도 남자 100㎏급 동메달…3년 전 악몽 지웠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6/10/02/202610021005226a1.jpg)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100kg급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한주엽이 카자흐스탄 마라트 바이카무로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황희태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6.10.2
유도 국가대표 한주엽(하이원)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주엽은 2일(이하 한국기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라트 바이카무로프(카자흐스탄)을 꺾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상대 선수와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고 지도 2개씩을 받으며 끝장 승부를 펼쳤다.
한주엽은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기습적인 업어치기로 유효를 얻어냈고, 이 점수를 잘 지켜 동메달을 확정했다.
한주엽은 앞서 열린 남자 100㎏급 준결승에서 자혼기르 마지도프(타지키스탄)에게 안오금띄기 유효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왔다.
이번 대회는 한주엽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 도전 무대다.
그는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획득 기회를 잡았으나 그레고리안 아람(아랍에미리트)에게 한판을 내주면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무대도 아쉬웠다. 당시 한주엽은 16강에서 경기 종료 2초 전 짜릿한 업어치기를 성공해 8강에 진출했으나 더는 전진하지 못하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단체전에서 동료들의 활약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못내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한주엽은 3년 만에 잡은 아시안게임 메달 도전 재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쉽게 결승 무대를 밟지는 못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꿈에 그리던 시상대에 섰다.
그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준결승에서 패한 뒤 너무 분해서 화가 치밀었다"며 "그래서 3년 전 기억을 곱씹었다. 그때 몸 상태가 매우 좋았는데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는 허탈함에 동메달 결정전을 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선 그때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을 준비했다"며 "가족들도 다 왔기에 포기할 수 없는 경기였다. 정말 최선을 다해 항저우 대회 무대를 떠올리며 경기에 임해 의미 있는 동메달을 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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