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9척 통과해 개전 이후 가장 많아…원유 통항도 77% 회복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선 통행량이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P 글로벌 에너지는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LNG 화물선이 총 19척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지난 6월 한 달간 통행량(15척)보다도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통과한 선박 중에는 카타르발 화물선이 13척, 아랍에미리트(UAE)발 화물선이 6척으로 각각 집계됐다.
S&P 수석 선임 분석가인 에릭 옙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LNG 통항은 9월 말에 특히 가속했다"며 "이런 흐름이 10월까지 유지된다면, 월간 전체 통행량은 전쟁 전 수준의 25% 선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운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 역시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LNG 화물선이 총 21척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치 자체는 S&P 집계와 차이가 있으나, 케이플러 집계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LNG 화물선은 지난 6월 대비 증가 흐름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케이플러는 앞서 카타르의 라스라판 수출 터미널에서 화물을 실은 알 카라이티얏·알 가라파·밀라하 카타르호 등 LNG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목격됐다가, 9월 말 해협 밖에서 다시 포착됐다고 전했다.
다만, 겨울철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LNG 운송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출이 늘어날 경우, 이란이 이를 해협 통제력의 약화로 받아들여 한층 수위 높은 군사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해양정보업체 케플러는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 및 석유제품 운송량이 지난주 하루 평균 1천31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전쟁 전 하루 운송량이 1천710만 배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정상 대비 77%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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