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라배마서 중간선거 유세…지역 인프라 성과 부각하며 지지 호소
▶ “민주당 승리하면 대공황…감세정책 되돌리고 세금 대폭 인상할 것”

앨라배마 유세 나선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유가 안정을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앨라배마주 사우스앨라배마대 미첼센터에서 열린 유세 연설에서 "우리는 베네수엘라와 협력하고 있고 수십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빼내고 있다"며 "조만간 우리의 전략비축유(SPR)를 아무 대가 없이(for nothing) 채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에서 확보한 원유로 미국의 전략비축유를 확충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비축유를 언제,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채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치솟은 유가를 안정시키고자 트럼프 행정부는 전략비축유에서 대량의 석유를 방출해왔다. 현재 미국 전략비축유 보유량은 2억8천400만 배럴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198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과 유럽의 비축 디젤을 대규모로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점도 적극 홍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회원국 대표들과 대화를 나눴다. 유럽이 대량으로 비축해 둔 디젤 연료를 방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즉시 시행될 예정임을 기쁘게 알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젤 가격은 이미 내려가고 있지만, 앞으로 더 내려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란과의 전쟁이 마무리되면 에너지 가격이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G7은 향후 4개월에 걸쳐 비축 경유와 원유 1억 배럴을 공동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성과를 부각하는 데 공을 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막대한 재정 수입을 거두고 있다며 "공화당이 승리하면 여러분 각자의 주머니에 5천 달러가 들어가고 미국은 전례 없는 경제적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이 승리하면 "1929년과 같은 대공황이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세금을 대폭 인상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을 되돌릴 것이라며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억 달러의 연방 자금을 투입해 앨라배마주 남부 모빌과 동쪽 해안 지역을 잇는 교량 사업 착공을 지원했다고 언급하며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그러면서 앨라배마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토미 튜버빌 상원의원을 비롯해 앨라배마 연방 상·하원 의원 후보들에게 투표해줄 것을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에도 대학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다시 앨라배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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