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대학 조기전형 시즌이 다가오면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은 Early Decision(ED)과 Early Action(EA) 원서마감에 집중된다. 에세이와 추천서, 특별활동내역은 세심히 점검하지만 정작 합격 후 대학 선택과 실제 등록 가능성을 좌우하게 될 학자금 재정보조(Financial Aid)의 신청과 진행과정에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조기전형에서 작은 실수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입학사정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재정보조 심사도 제한된 기간 안에 진행하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이해해야 할 사항은 재정보조 신청이 FAFSA나 CSS Profile을 한 번 제출하면 끝나는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FAFSA는 연방정부 재정보조 신청서 이므로 기본이지만, 많은 사립대학은 자체적인 재정보조 기금을 산정하기 위한 CSS Profile을 대개 요구한다.
대학마다 요구서류와 우선마감일자도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원대학 별로 확인해야만 한다. 실제 상담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례를 들면, 버지니아 주에 거주하는 연 소득 $150,000인 가정의 자녀가 한 대학에는 ED로, 여러 대학에는 EA로 지원했다고 가정해보자.
부모는 입학원서를 모두 마감일 전에 제출했고 FAFSA도 작성해 제출했으므로 중요한 절차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몇 주 후 문제가 하나씩 발견되기 시작했다. 첫째, 지원대학 중 두 곳이 CSS Profile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FAFSA만 제출하면 모든 대학의 재정보조 신청이 자동으로 완료된다고 잘못 이해했던 것이다.
둘째, CSS Profile을 급하게 작성하며 부모와 학생의 소득 및 자산정보 일부를 잘못 입력했다. FAFSA에 보고한 내용과 CSS Profile에 제출한 내용에 차이가 발생했다. 제출 후 오류를 발견했지만 정정절차를 몰라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
셋째, 대학에서 추가 재정서류를 요구하고 있었지만 대학의 재정보조 포털사이트를 확인하지 않았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대학이 별도로 연락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지만 포털에는 세금관련 자료와 추가 확인서류가 모두 미제출로 되어 있었고 신청상태는 계속 멈춰 있었다.
넷째, CSS Profile을 제출하면 모든 관련서류가 자동으로 대학에 전달되는 것으로 착각했다. 대학에 따라 College Board의 IDOC 등을 통해 세금관련 서류나 증빙자료도 별도로 제출해야 할 내용이 있는데 이를 확인치 못했다.
다섯째, 입학원서 마감일과 대학의 재정보조 우선마감일을 동일한 날짜라고 생각한 것도 문제가 되었다. 입학원서는 정상적으로 제출됐지만 일부 재정보조 서류는 대학이 정한 우선 마감일까지 완료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실수가 위험한 이유는 입학원서 제출이 완료되어도 재정보조신청서의 진행이 여전히 미완성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과정은 반드시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ED 지원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ED는 일반적으로 합격하면 해당 대학에 등록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방식이다. 합격통지서는 받았지만 재정보조 서류가 미완료되어 재정보조 패키지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가족은 짧은 기간 안에 등록 여부와 비용문제를 동시에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따라서,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은 후에도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 Grant와 Scholarship, Work-Study, Student Loan을 구분해야 한다. 대학의 재정보조 총액에는 무상보조금과 유상보조금이 섞여 있으므로 재정보조 총액이 크다고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없다. 실제 가정이 부담해야 할 실질비용을 정확히 계산해야만 한다. 부모가 이혼이나 별거한 경우에는 더욱 복잡하다. FAFSA와 CSS Profile이 요구하는 부모정보의 기준이 다를 수 있고, CSS Profile을 요구하는 대학은 Noncustodial Parent의 별도 정보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를 마감 직전에 알면 필요한 정보 확보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재정보조 신청에 가장 중요한 개념은 단순히 신청서 작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재정보조진행의 완료에 있다.
FAFSA는 정상적으로 처리됐는가? CSS Profile이 필요한 모든 대학에 제출됐는가? IDOC 또는 대학이 요구하는 추가서류는 접수됐는가? FAFSA와 CSS Profile의 정보에 설명이 필요한 차이는 없는가? 각 대학마다 재정보조 포털에서 요구서류들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이러한 사항들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
재정보조의 작은 실수 하나가 단순한 행정상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대학선택의 폭과 가정의 실제 교육비 부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D·EA에서 입학원서를 제시간에 제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재정보조 신청을 정확하게 마무리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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