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회담서 ‘군사적·비군사적’ 대이란 압박 강조
▶ 10년 내 미국 군사지원 ‘제로’ 자주국방안도 제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란에 대한 강한 압박을 주문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2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정상회담 뒤 이스라엘 당국자가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에너지 시장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며 "이에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이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려고 유일한 지렛대인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려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무시하지 않았지만 이미 심각하게 압박받는 이란 경제를 계속 압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며 "우리는 군사적, 비군사적 수단을 통한 경제 압박 가중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 정상이) 이란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봉쇄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도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의제가 ▲이란과의 합의 도출▲해상 봉쇄 유지와 경제 압박 가중 ▲군사적 타격 재개·강화 등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 중인 3가지 선택지였는데 네타냐후 총리는 합의 도출은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관련해선 "모든 것에 매우 부정적이지만 그가 실제로 주된 명령을 하는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가 향후 10년 안에 이스라엘이 미국의 군사 지원을 '제로'(0)로 줄이는 자주국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 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방산업계에 10년 내 현대적 전투기 개발을 지시했다"며 "미국이 F-35나 기타 첨단 전투기 공급을 중단해도 이스라엘 공군의 전력을 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미국 의회의 선의에 기대지 않기를 원한다고 했다"며 "군사 지원에 대한 (미 의회) 양당의 정치적 기류가 부정적으로 돌아섰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향후 10년간) 이스라엘의 방공망 개발 지원금 50억∼100억 달러 외에 미국의 160억 달러 규모의 직접 군사지원(FMF)을 포함하는 새로운 양해각서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2028년 미국의 직접 군사지원 330억 달러에 비해 대폭 감소한 규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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