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中 반대 가능성 높아 채택 불투명
미국이 북한 석탄과 철광석을 운반한 혐의를 받는 선박 7척을 유엔의 제재 대상 명단에 추가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28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미국 유엔대표부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북한 관련 선박 7척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상 선박은 오스트로프 안치페로바호(OSTROV ANTSIFEROVA), 에버선호(EVERSUN), 순파호(SHUN FA), 피스풀8호(PEACEFUL 8), 드림웨이브호(DREAM WAVE), 오리온호(ORION), 푸룬다1호(FU RUN DA 1) 등이다.
미국은 이들 선박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 사이 북한산 석탄과 철광석 등을 해외로 운반했고, 일부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조작하거나 다른 선박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 같은 활동이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기여했다면서 해당 선박에 대해 선박 등록을 말소하고, 각국 항만 입항을 금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처음으로 북한 제재 위반 선박 7척에 대한 제재 지정을 요청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제재 대상으로 지목된 선박 가운데 소피아호(SOPHIA)는 지난 3월 평택항에 입항했다가 한국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
다만 미국의 제재 요청이 실제 채택될지는 미지수다.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강화에 반대해온 러시아와 중국이 제재위원회에서도 반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제출된 첫 번째 제재안도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현재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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