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몸이 새라면’ 대상
▶ 특별상은 최재준 시인
연세대 미주총동문회가 주최하는 제8회 윤동주 미주문학상 대상에 나두섭(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최재준 시인이 받는다. 주최 측은 올해 미주 각지에서 총 130편의 시가 접수됐으며, 심사위원단이 윤동주 시인의 문학 정신을 기준으로 작품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작인 나두섭 시인의 ‘이 몸이 새라면’은 새라는 존재를 통해 말하지 못한 사랑과 연민, 자연의 아름다움, 사랑의 기쁨을 담아낸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절제된 언어 속에 넓은 감정의 여백을 담아냈으며, 담백한 문장과 직설적인 고백, 자연 이미지가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특별상은 최재준 시인의 ‘하늘의 주소’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이 철새의 하늘과 인간의 하늘이 교차하는 순간을 통해 자연과 문명이 충돌하는 비극을 이미지와 여백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응모작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단순한 기교보다 삶과 존재에 대한 깊은 통찰,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 진정성 있는 성찰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희옥 시인과 김소희 시인의 작품도 최종 심사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자로 선정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동주 미주문학상은 윤동주 시인의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과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로 대표되는 문학 정신을 현대적 시어로 계승한 작품을 선정하는 문학상이다. 올해 심사는 백순 문학평론가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서윤석 시인과 노세웅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9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연세대 미주총동문회 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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