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널 국장 “최적화에 경관 1만2,500명 필요, 범죄 감소세 속 2028 올림픽 대비 공백 우려”
▶ 배스 시장, 채용 간소화·연봉 13% 인상 조치
LA 경찰국(LAPD)의 경관 부족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몇 달 사이 경찰관 수백 명이 추가로 줄어든 가운데, LA의 치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현재보다 약 4,000명의 경찰관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짐 맥도넬 LAPD 국장은 최근 캘리포니아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LAPD 소속 현장 경찰관이 약 8,55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8,700여 명에서 불과 몇 달 만에 약 200명 감소한 수치다. 맥도넬 국장은 LA시에 최적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약 1만2,500명의 경찰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제시했던 필요 인원 1만2,000명보다도 500명 늘어난 규모다.
그는 “1만2,500명의 경찰관이 있다면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현재는 그 수준에 근접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현재 근무 중인 경찰관은 8,551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경찰기관에서 전입한 경찰관들은 LAPD가 이 정도 인원으로 얼마나 많은 업무를 처리하는지 보고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맥도넬 국장이 제시한 적정 인원과 현재 인력의 차이는 약 3,950명에 달한다. LAPD가 최적의 운영 수준에 도달하려면 현 인력보다 약 46%를 늘려야 하는 셈이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후보인 스티브 힐튼은 이를 두고 “충격적이고 수치스러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힐튼은 “미국 제2의 도시가 이처럼 법 집행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 예산 삭감과 교도소 축소, 범죄자 조기 석방 등 오랜 기간 이어진 극좌 성향의 형사사법 정책이 경찰 조직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맥도넬 국장은 지난 2월에도 LA의 치안 강화를 위해서는 최소 1만2,000명의 경찰관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인력보다 약 3,300명, 38%를 늘려야 한다는 계산이었다. 새롭게 제시된 1만2,500명은 2028년 LA 하계올림픽과 같은 대형 국제행사에 대비해 최상의 치안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이상적인 인력 규모라고 맥도넬 국장은 설명했다.
그러나 LA 시의회는 이번 회계연도에 경찰관을 최대 410명 신규 채용할 수 있는 예산만 승인했다. LAPD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를 두고 “양동이에 물 한 방울을 붓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LA 시의회 내 일부 민주사회주의 계열 시의원들은 LAPD 예산 확대에 반대하고 경찰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시장 선거에 출마한 니티아 라만 시의원도 경찰 예산 증액에 반대하고 LAPD의 역할 축소를 주장해왔다.
LAPD의 2026년 6월 경찰학교 졸업생은 불과 26명에 그쳤다. LAPD가 퇴직과 이직 등으로 매년 500~600명의 경찰관을 잃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규 채용이 감소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배스 시장과 LAPD 노조 간 계약에 따라 신규 경찰관의 기본 연봉은 8만6,192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종전보다 약 13% 오른 수준이다. 배스 시장은 고참 경찰관의 조기 퇴직을 막기 위한 근속 장려책도 마련했다.
LA 시장실은 성명에서 “공공안전은 LA시가 주민과 기업,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서비스”라며 “특히 대형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 어려운 재정 상황에도 배스 시장은 공공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행정명령을 통해 LAPD 채용 절차를 간소화해왔다”며 “장기적으로 LAPD 인력을 다시 확충하는 것이 시장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맥도넬 국장은 인력 감소로 인해 LAPD가 더 적은 인원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계속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