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원파트너스, 유엘코퍼 인수 딜에
▶ 신세계인터내셔날 150억 출자 ‘만지작’
신세계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는 K뷰티 브랜드 ‘APLB’ 투자를 추진한다. 소비재 시장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 보폭을 넓혀 유통·패션·화장품에 걸쳐 사업 포트폴리오 저변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APLB 브랜드를 보유한 유엘코퍼레이션에 대해 150억 원 규모의 출자를 검토 중이다.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엘원파트너스가 유엘코퍼레이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거래 규모는 약 1700억 원이다.
엘원파트너스는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며 신세계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시그나이트도 자금 조달에 동참할 방침이다. 시그나이트는 유통·패션·뷰티 분야 유망 기업에 선행 투자하는 조직으로 최대주주는 신세계인터다.
신세계인터가 출자를 확정할 경우 유엘코퍼레이션 우선매수협상권을 확보하는 구도로 알려졌다. 자산을 타인보다 먼저 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과는 달리 우선적으로 협상에 임할 수 있는 옵션이다. 소수 지분으로 발을 들인 뒤 추후 브랜드 인수 기회를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APLB는 국내보다 미국에서 인지도가 더 높은 K뷰티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글루타티온·레티놀 등의 성분을 앞세운 제품군으로 미국 주요 유통망에 입점했다. K뷰티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상황에서 미국 유통 채널과 브랜드 인지도를 갖췄다는 점이 투자 요소로 꼽힌다.
신세계는 최근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며 소비재 라인업을 보강해왔다. 신세계인터는 지난해 자회사 신세계톰보이를 앞세워 남성복 컨템퍼러리 브랜드 ‘포터리’ 인수에 SI로 참여했다. 포터리 인수를 주도한 곳은 재무적투자자(FI) 엔베스터다. 신세계톰보이는 전체 인수 대금 200억 원 중 50억 원을 책임졌고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해 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색조 화장품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을 인수할 당시 500억 원을 출자했다. 2024년에는 신세계인터가 ‘장원영 틴트’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어뮤즈’를 713억 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앞서 2012년에는 색조 브랜드 ‘비디비치’, 2021년에는 해외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을 품었다. 외부 브랜드를 매입하는 동시에 ‘연작’과 같은 자체 라인업 또한 론칭했다. 계열사별로 각 사업 영역과 맞닿은 소비재 딜에 잇달아 참여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흐름이다.
<
이영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