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 올 가을 시즌 5명 한국인 무용수들 대활약 기대
▶세계 초연작 브래디 파라 안무작‘트리오 엘레지아크’등
▶현대발레· 신고전주의 등 다양한 작품 무대에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올 가을 시즌 무대에는 서희, 안주원에 이어 최근 수석무용수 대열에 합류한 박선미, 솔로이스트 한성우, 군무 무용수에서 지난 17일 솔로이스트로 승급한 서윤정까지 5명의 한국인 무용수들의 대활약이 기대된다.
여기에 군무 무용수인 최연서와 견습생인 박수하, ABT 산하 스튜디오 컴퍼니 단원 박윤재, 박건희까지 세계적인 발레단인 ABT에는 9명의 한국인 무용수들이 포진해 있다.
▲웹사이트 www.abt.org
■가을 시즌 공연작=ABT는 오는 10월21~31일까지 링컨센터 데이빗 코흐 극장(The David H.Koch Theater)에서 공연하는 2026 가을 시즌 캐스팅 및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올 가을 시즌 공연작은 세계 초연작인 브래디 파라 안무작 ‘트리오 엘레지아크’와 안무가 헬렌 피켓의 대표적인 현대발레 작품 ‘페탈’(Petal), 체코 출신 안무가 지리 킬리안의 대표작 ‘프티 모르’(Petite Mort), 안무가 나탈리아 마카로바의 ‘파키타’(Paquita), 프레데릭 애쉬턴의 ‘버스데이 오퍼링’과 ‘더 드림’(The Dream), 카일 애브러햄의 ‘머큐리얼 선’(Mercurial Sun),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신고전주의 작품 ‘발레 임페리얼’(Ballet Imperial) 등이다.
■서희, 안주원, 박선미 수석 무용수 활약= 올 가을 시즌에는 남녀 통틀어 아시안 최초 ABT 수석 무용수인 서희와 아시안 최초 남자 수석 무용수 안주원에 이어 솔로이스트에서 최근 수석 무용수로 승급한 박선미 등 3인의 한국인 수석 무용수들이 주역으로 활약한다.
서희는 2006년 코르 드 발레’ (군무)로 ABT에 정식 입단한 지 3년만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주인공‘ 줄리엣’에 발탁되어 ABT 사상 처음으로 군무 무용수가 주역을 맡은 행운을 얻었고 이후 수석무용수와 군무 사이에 위치한 독무가를 의미하는 한인 최초의 솔로이스트를 거쳐 2012년부터 수석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로미오와 줄리엣’ ,‘지젤’,‘라 바야데르’ ,‘오네긴’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다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 스타반열에 올랐다.
이번 가을 시즌에는 애쉬턴의 ‘버스데이 오퍼링’과 ‘더 드럼’ 등 2개 작품에 캐스팅됐다.
‘버스데이 오퍼링’은 로열 발레단의 전신인 사들러즈 웰스 발레단의 창단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56년에 제작된 단막 발레 작품. 영국 클래식 발레의 황금기를 기념하는 화려하고 우아한 쇼케이스 작품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더 드림’은 멘델스존의 음악에 맞춰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을 1막으로 압축해 만든 명작 발레이다.
올 가을 시즌 무대에서 베테랑 수석 무용수 서희의 황홀한 춤사위를 감상할 수 있다.
2020년 9월 ABT의 최초 아시안 남성 수석 무용수로 발탁된 안주원은 이번 시즌에서 ‘버스데이 오퍼링’과 ‘파키타’에서 주역으로 활약한다.
‘파키타'는 안무가 나탈리아 마카로바가 마리우스 페티파의 고전 발레 ‘파키타(Paquita)’의 그랑 파(Grand Pas) 등을 서구 무대에 재현한 작품으로 무용수들의 화려한 기교와 군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안주원은 5년간 ABT의 코르드발레에서 활약하다 2019년 9월 두 번째 등급인 솔로이스트 무용수로 승급한지 1년 만인 2020년 9월 최상위권인 수석무용수로 발탁됐다.
군무 무용수로서 그는 2018년 ‘라 바야데르’의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을 꿰차며 ABT의 주역 신고식을 치렀고 ‘해적’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돈키호테’ 등 ABT의 다수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솔로이스트로서 ‘백조의 호수’의 여주인공 오데트/오딜 1인 2역을 맡는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박선미는 최근 수석 무용수로 승급, 오는 9월1일부터 ABT의 한국인 수석 무용수 3인방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가을 시즌 공연에서는 조지 발란신이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맞춰 안무한 신고전주의 발레 대표작인 ‘발레 임페리얼’에서 활약한다.
박선미는 10살에 발레를 시작, 선화예중고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2019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졸업과 함께 ABT 스튜디오 컴퍼니에 입단했다. 2021년 ABT 견습 단원으로 합류한 뒤 2022년 2월 정단원(코르 드 발레)이 됐다. 이후 7개월 만에 솔로이스트가 됐고, 다시 4년 만에 최고 등급인 수석무용수까지 오르게 됐다.
그는 2017년 한국인 최초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 1위, 2018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YAGP) 시니어 파드되 부문 1위에 오르며 일찍 세계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솔로이스트 한성우, 서윤정=솔로이스트 한성우와 서윤정도 가을 시즌 무대를 빛낸다.
한국인 남성 최초의 로잔 콩쿠르 입상자인 한성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로마국제무용콩쿠르 주니어 부문 금상과 바르나 콩쿠르 2위, 로잔콩쿠르 2위, 유스아메리카그랑프리(YAGP) 대회파드되 부문과 남자 발레 솔로 부문 금상 등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2013년 12월 ABT에 입단, 군무 무용수에서 2022년 7월 솔로이스트 무용수로 발탁됐다.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발레리나 서윤정은 2019년 ABT 스튜디오 컴퍼니에 입단한 뒤, 2021년 견습단원(Apprentice), 2022년 군무를 거쳐 최근 솔로이스트로 승급했다.
ABT는 17일 서윤정을 포함 6명의 무용수를 솔로이스트로 승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솔로이스트 공식 임명일은 9월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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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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