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후원 리즈마 국제 음악 콩쿠르 막내려
▶ 187명 참가자 피아노·현악·관악·실내악·성악 등 5개 부문 겨뤄

올해 리즈마 콩쿠르 우승자들. 부문별 우승에 빛나는 버터플라이 앙상블
▶젱양 장·조예원·김윤식·버터플라이 앙상블·로빈 서 각 부문 1등
▶11월13일 지난해 우승자들과 함께 카네기홀 ‘위너스 콘서트’ 무대에

첼리스트 조예원(왼쪽부터), 바리톤 김윤식, 클라리네티스트 로빈 서, 피아니스트 젱양 장
세계 차세대 음악인 발굴을 위한 등용문인 리즈마 국제 음악 콩쿠르(LISMA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가 올해도 재능있는 차세대 뮤지션들을 배출하며 지난달 28일 시상식을 끝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올해로 20회를 맞아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음대(LICM·학장 김민선) 주최, 한국일보 후원으로 열린 리즈마 콩쿠르는 지난해 120여 명보다 훨씬 늘어난 187명의 참가자가 피아노, 현악(String), 관악(Wind/Brass), 실내악(Chamber)), 성악((Voice) 등 5개 부문에 걸친 쟁쟁한 온라인 경연을 치른 가운데 우승 등 상위 입상자를 가려냈다.
예년과 달리 연령 제한 없는 열띤 경쟁으로 지난달 26일 진행된 이번 대회 본선 진출자들은 치열한 경합 끝에 부문별 1등은 맨하탄 음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중국인 참가자인 젱양 장(Zhengyang Zhang(피아노), 한국 첼리스트 조예원(Yewon Cho, 현악), 바리톤 김윤식(성악), 뉴욕에서 활동중인 버터플라이 앙상블(실내약), 한인 클라리넷 연주자 로빈 서(관악)가 각각 차지했다.
현악 우승자인 조예원의 경우 2018년 충청북도 보은군 마로면 나인밸리포레스트에서 열린 ‘제14회 리즈마 국제 음악제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한 꿈나무 연주자에서 그로부터 8년 뒤인 2026년 리즈마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조예원은 신한음악상 수상, 자그레브 솔리스트 어워드 특별상, 한중 국제음악 콩쿠르 현악 부문 전체 대상을 받는 등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거쳐 2023년 9월부터 현지 음악교육기관인 '퀸엘리자베스 뮤직 샤펠'에 선발돼 수련 중이다.
1939년 벨기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설립한 뮤직 샤펠은 재능있는 젊은 음악가를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등 4개 부문에 걸쳐 매년 80여 명을 선발해 3년간 세계적 음악가 레슨과 연주 기회를 제공한다.
피아노 부문 2위는 레브 다비도프(Lev Davydov, 러시아), 3등은 루슬란 에르마코프(Ruslan Ermakov, 러시아)와 유지 왕(Yuzhi Wang, 중국)에게 돌아갔다.
현악 부문에서는 첼리스트 조예원(Yewon Cho) 우승의 뒤를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서지선(Jisun Suh)이 3등에 올랐다.
성악은 1위 김윤식에 이어 2위 소프라노 인디아 로우랜드, 3위 바리톤 이윤재(Yoonjae Lee)와 소프라노 장지혜(Jihye Jang)가 각각 상위 입상했다.
1위 수상자들은 지난해 대회 우승자들과 함께 오는 11월13일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우승자들에게 특전으로 주어지는 ‘위너스 콘서트’(Winners Concert) 무대에 오른다.

김민선
대회 주최측인 LICM의 김민선 학장은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대회를 치르며 뛰어난 기량과 열정을 가진 많은 음악인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1회 대회 때부터 변함없이 후원을 해준 한국일보를 비롯한 후원사들에 감사를 전하면서 대회를 빛나게 해준 참가자 전원이 ‘진정한 위너’라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학장은 ”리즈마 콩쿠르는 2004년 시작,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을 대거 배출한 국제 대회로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실력있는 젊은 음악인들의 도전 무대가 되고 있다.“ 며 ”뉴욕 필하모닉 단원을 거쳐 현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 중이며 내년부터 리즈마 콩쿠르 심사위원단에 합류하게 될 중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사이먼 후(Shenghua Hu)를 비롯 역대 리즈마 대회 우승자들이 눈부신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존 부란 LICM 이사장 ·오션퍼스트 뱅크 신임 이사장(사진)
“뛰어난 뮤지션 발굴·카네기홀 무대 기회 자부심”
■존 부란 LICM 이사장 ·오션퍼스트 뱅크 신임 이사장■
오랫동안 한인 사회와 함께 길을 걸어온 존 부란 오션퍼스트 뱅크 신임 이사장은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음대(LICM) 이사장을 맡으며 10년째 리즈마 콩쿠르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부란 이사장은 45년 이상 미국 금융업계에 종사해 온 베테랑 금융인으로, 최근 오션퍼스트 뱅크에 합병된 플러싱 뱅크의 성장을 이끈 핵심 경영자이며 이번 합병으로 오션퍼스트(OceanFirst) 뱅크 신임 이사장(nonexecutive chairman)이란 중책을 맡게 됐다.
LICM과의 인연은 12~1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민선 학장과의 인연으로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이사로 활동하다 10년전 LICM 이사장직을 맡아 지금껏 대회에 관여하게 된 것.
매년 대회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부란 이사장은 ”뛰어난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우승자들에게 모든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 무대에 서는 기회를 주는 리즈마 콩쿠르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올해 대회에 세계 재능있는 180여명의 참가자가 몰린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대회를 통해 배출된 뛰어난 우승자들이 지난해 우승자들과 함께 오는 11월13일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우승자 콘서트 무대에 오르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션퍼스트 뱅크 신임 이사장으로 뛰어난 지도력과 음악적 열정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민선 학장과 함께하며 차세대 음악인 발굴을 위한 변함없는 노력과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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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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