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경비대 “암흑 선단 수법 의심…공해는 불법행위 피난처 아냐”

쿠바 아바나 시내 [로이터]
미국이 쿠바에 대한 연료 봉쇄 정책을 시행 중인 가운데, 쿠바로 향하던 연료 운반 선박 2척이 잇따라 미 해안경비대에 적발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2일 성명을 내고 쿠바로 향하던 컨테이너선 '그레이스'를 지난달 5일 카리브해에서 차단했다고 밝혔다.
쿠바와 멕시코 사이 해역에서 적발된 그레이스호는 쿠바로 향하면서 탐지를 피하기 위해 이른바 '암흑 선단' 수법을 쓴 것으로 의심됐다고 해안경비대는 설명했다.
해안경비대는 그레이스호를 멕시코의 프로그레소항으로 호송했으며, 멕시코 해군 검사팀은 선박 내 밸러스트 탱크에서 대량의 연료를 확인했다. 선박에는 불법 연료가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도 여럿 실려 있었다.
해안경비대는 이와 함께 6월 28일에도 쿠바로 향하던 소형 선박 '자이라 프로바이더'를 차단, 억류했다고 밝혔다.
자이라 프로바이더호에는 약 21만갤런(약 80만리터)의 연료가 실려 있었다.
두 선박 모두 마지막 기항지는 파나마 콜론이었다. 해안경비대는 연료가 어디에서 선적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케빈 런데이 해안경비대장은 "공해는 불법 행위를 위한 피난처가 아니다"라며 "기만적인 수법을 사용하는 암흑 선단 행위자들은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연료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해상 통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오랫동안 경제 위기에 시달려온 쿠바는 그간 베네수엘라의 석유 공급에 의존해왔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연료 봉쇄 조치로 심각한 연료난과 경제난을 겪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산 연료 공급을 차단하고 제3국의 쿠바행 연료 공급 중단을 압박하면서 쿠바에 대한 연료 공급을 사실상 차단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