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형 50% 배정·수익률 우려
▶ 오픈런하던 1차 때보다는 차분
총 6,000억원을 모집하는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판매 첫날 모집액의 3분의 1 이상을 채웠다. 가입 대상을 제한하고 서민 우선 배정 상품 비중을 높인 만큼 ‘창구 오픈런’까지 나타났던 1차 펀드 때보다는 완판까지의 시일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모집 첫날인 이날 펀드 판매액은 목표액의 35.7%인 2140억원으로 집계됐다. 2차 펀드는 총 6,000억원 규모로 10월 15일까지 시중은행 10개사, 증권사 14개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첫 5영업일에는 전체 판매액의 50%인 3,000억원을 서민 우선 배정 물량으로 우선 배정하며 온라인 판매 비중은 은행 40%·증권사 60%로 제한된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5년 만기의 폐쇄형 상품이다. 투자 금액의 최대 40%까지 소득공제와 9.9%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최대 5년)이 적용된다.
1차 출시 땐 첫날 약 87%가 판매되며 닷새 만에 완판됐으나 이날은 국민참여성장펀드 가입을 위해 개점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서울 종로구의 한 하나은행 영업점 직원은 “1차 때는 판매 전부터 문의가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판매를 앞둔 주중에도 관련 문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액은 643억2,000만원으로 총 판매 한도 2,680억원의 약 24% 수준이었다. 앞서 올 5월 1차 펀드 출시 때는 5대 은행 판매 물량이 첫날 전량 마감됐다.
반면 일반형 상품에 대해서는 견조한 수요가 확인됐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일반형 상품은 각각 판매 1분, 7분 만에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온라인 일반형 물량 완판에 성공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1차 가입자의 2차 펀드 재가입이 제한된 데다 서민 우선 배정 비중이 기존 20%에서 50%로 확대된 점이 초기 판매 속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민 우선 배정 물량은 3,000억원 중 708억8,000만원어치만 팔렸다.
1차 펀드 상품 수익률이 1%에 미치지 못한 점도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형 우선 판매가 종료되는 6영업일부터 판매액이 크게 늘 것”이라며 “최근 코스닥 시장도 안정화된 만큼 장기 투자에 관심이 높은 분들이 많이 가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도 이날 직접 NH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 지점을 방문해 펀드에 가입했다. 권 부위원장은 “국민에게는 미래전략산업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의미 있는 투자 기회가 되고 첨단전략산업기업에는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상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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