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깅페이스 해킹할 때 중계·보관소로 활용…오픈AI “해당 미공개모델 비활성화”
통제를 벗어나 외부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해킹했던 오픈AI의 '불량 에이전트'가 침투했던 서비스가 네 곳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픈AI는 자사의 GPT 모델들이 허깅페이스 해킹 과정에서 외부에 노출된 인증 정보를 통해 4개 서비스의 계정 4곳에 접근했다고 28일 밝혔다.
AI 모델들은 이 가운데 한 곳은 외부 중계 경로로 썼고, 다른 한 곳은 데이터 저장소로 활용했다. 나머지 두 곳은 단순 읽기 전용으로만 접근했다.
다만 오픈AI는 새로 공개된 침투 대상이 '계정' 수준일 뿐 '시스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현재까지 조사 결과로는 허깅페이스 사례와 같은 플랫폼 차원 보안 침해나 그와 유사한 심각도·규모를 지닌 다른 활동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이어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미공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은 없으며, 사건 이후 해당 모델을 비활성화해 연구 목적의 접근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오픈AI가 새로 공개한 보안 침해 대상 중에서 중계 경로로 쓰인 곳은 기술기업 모달랩스의 한 고객사 시스템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악샤트 부브나 모달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성명을 통해 고객사 중 한 곳이 실수로 해당 업체의 샌드박스(격리 환경)에 침투할 수 있는 경로를 방치했다면서 "(오픈AI의) 불량 에이전트가 이를 이용한 것"이라고 피해 사실을 시인했다.
부브나 CTO도 "모달랩스의 플랫폼이나 시스템이 해킹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허깅페이스도 지난 27일 게시한 사건 경과 기술보고서에서 GPT 모델이 오픈AI의 자체 샌드박스에서 탈출한 이후, 제3자 공급자의 외부 샌드박스를 악용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허깅페이스는 당시 이 '제3자 공급자'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부브나 CTO가 이를 자사의 고객사라고 인정한 것이다.
앞서 오픈AI의 최신 AI 모델 'GPT-5.6 솔'과 일부 미공개 AI 모델은 지난 9∼13일 내부 평가 도중 통제를 벗어나 허깅페이스 등 외부 플랫폼을 해킹했다.
오픈AI는 샌드박스 환경에서 시험을 진행했으나, 이들 모델이 취약점을 이용해 격리 환경에서 탈출해 인터넷에 접속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자사 모델들이 멋대로 이와 같은 해킹을 감행한 사실을 1주일 동안 인지하지도 못하다가 연방수사국(FBI)에 신고된 이후에야 알아차렸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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