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청 “신천지 의혹이 되레 지지층 결집”
▶ 친명 “본경선에서는 구도 바뀔 수 있어”
▶ 친청, 김에 ‘신천지 의혹’ 근거 제시 압박
▶ 재명이네 마을, 친청 후보 4인 전원 강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친이재명계와 친정청래계가 24일 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를 두고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았다. 전날 친청계 후보 3명이 전원 생존한 반면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 모임을 주도한 친명계 후보들이 탈락한 결과를 두고 상반한 반응을 보이면서다.
친청계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최민희·한민수·이성윤(기호순) 후보들이 본경선에 모두 생환한 것에 적잖이 고무된 분위기다. 앞서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등으로 중앙위원이 구성되고, 현역의원 다수가 친명계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점을 감안해 힘겨운 예비경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친청계 측은 김 전 총리의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한 ‘신천지 의혹’ 제기가 오히려 친청계 지지층을 결집시켰다고 보고 있다.
친명계는 밑바닥 당심이 아직 확인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친청계는 후보가 3명뿐인 반면, 친명계는 후보가 여럿인 만큼 표심 분산 효과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친청 후보 3명은 한 몸으로 움직였고 친명 후보는 각자 행동한 결과”라며 “후보가 추려진 본경선에선 구도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중앙위원 표심을 두고서도 6·3 지방선거에 앞서 정 전 대표 체제에서 공천받은 기초단체장들이 친청계 후보들을 지지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던 박성준·이건태 의원이 예비경선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많다. 박 의원은 올해 초 ‘이대통령의 공소 취소 및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을 추진해 조작기소 국정조사를 관철했고, 이 의원은 공취모 간사를 맡았다.
김 전 총리가 제기한 ‘신천지 당무개입 의혹’에 대한 친청계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 3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전 총리에게 근거 제시를 요구하며 “근거가 없다면 당권에 눈이 멀어 국민의힘에 억지 공격의 빌미를 줘 당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직격했다. 정 전 대표도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2021~2024년 일부 지역에서 신천지가 민주당에 집단 가입한 정황을 발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하고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통령 지지자들의 온라인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친청계 한민수 후보를 강제 탈퇴(강퇴)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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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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