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왜곡’ 백악관 비판 보고서 뒤 행정명령으로 후속조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미소니언 재단 산하 미국사박물관의 전시 내용이 부정확하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안내판을 박물관 주변에 설치하라고 24일 지시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내무부 장관에게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의 미국사박물관 조사 결과 보고서 내용을 알리고 미국 역사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는 임시 안내판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는 '미국 역사 구하기' 보고서를 통해 스미소니언 재단 산하 미국사박물관이 왜곡된 역사관과 부적절한 이념을 조장하고 있으며 "급진적 행동주의 이념에 제도적으로 장악돼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이날 설명 자료를 통해 "이번 보고서는 재단이 미국의 역사를 정직하게 전달하는 신뢰할만한 기관이 아니며, 미국 납세자들이 내는 연간 10억 달러 이상 자금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에 지적된 문제들을 시정하고 가용한 모든 권한을 활용해 재단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라고 행정명령을 통해 지시했다.
세계 최대 규모 박물관 재단인 스미소니언 재단은 워싱턴DC를 중심으로 박물관 21개, 교육·연구 센터 14개, 국립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과 민간 기부금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스미소니언 재단의 전시·학술 활동이 인종·성소수자 차별 등에 반대하는 진보 진영의 '워크'(Woke) 의제에 치우쳐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최근 나온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보고서도 스미소니언 재단과 산하 기관의 역사 전시 방식을 재검토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작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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