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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한 카페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음식 이미지를 메뉴판과 매장 유리창에 사용했다가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고 이를 철회했다.
지난 2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카페 ‘그라인드 앤드 언와인드’(Grind and Unwind)는 개업 초기 AI가 생성한 음식과 음료 이미지를 매장 앞 유리창과 메뉴판에 부착했다. 고객들은 실제 음식과 다른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고, 온라인에는 비판 리뷰가 이어졌다.
리뷰 플랫폼 옐프(Yelp)의 한 이용자는 매장 유리창의 AI 음식 포스터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 이용자는 실제 음식이 더 먹음직스러운데 AI 이미지를 쓸 이유가 없으며, 검은색 바탕에 로고만 넣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이용자는 매장에 들어가 메뉴판을 보고 사진이 모두 AI로 만들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실제 음식이 어떻게 나오는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이용자는 “메뉴판의 크루아상 사진이 레고 블록처럼 보였다”며 “샌프란시스코가 IT 산업 중심지인 것은 알지만 이는 허위 광고와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일주일 전에는 누군가가 매장 외벽에 빨간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진심으로’(seriously)라는 비판 문구를 남기는 일까지 벌어졌다. 매체는 해당 낙서가 현재 모두 지워진 상태라고 전했다.
남편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린지 로자노는 AI 이미지에 대한 반응이 예상 밖이었다며, 손님을 속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카페는 이후 AI 이미지를 모두 없애고 실제 판매하는 빵과 디저트를 매장 앞에 진열했다.
로자노는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찾아와 시간을 보내고 빵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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