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임위원장 배분·선관위 특검 불만
▶ 권영진 사과에도 징계 가능성 거론
국민의힘에서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의원이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거나 당대표 지지자들이 원내대표에게 ‘18원’을 보내는 등 지도부의 영(令)이 서지 않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당의 구심점이어야 할 장동혁 대표는 ‘장외 정치’에 빠져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당내 2인자이자 원내 사령탑인 정점식 원내대표마저 의원들과 강성 당원들로부터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아줘야 할 중진의원들마저 뒷짐만 지고 있으면서 리더십 위기가 임계점이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벌어진 권영진 의원의 멱살잡이 논란에 대해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라며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당 사무처 노동조합도 “국민과 당원에게 열 번이라도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22대 후반기 국회의장단과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는 참석했으나 원내대책회의에는 불참했다. 당 안팎에선 정 원내대표의 불참을 두고 전날 권 의원과의 물리적 충돌 여파 탓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이 커지자 권 의원은 이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저의 부족함이자 잘못”이라며 “정 원내대표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을 조짐이다. 권 의원의 사과문이 공개된 뒤 원내부대표단은 “합당한 절차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중앙윤리위원회에 권 의원에 대한 징계도 청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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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유섭·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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