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웨이트 美 탄약·장비 창고 3곳 화염…바레인 5함대 감시탑 타격”
▶ 이라크 에르빌 공항 인근 폭발음·연기 목격…바레인 오전 중 2차례 공습경보
이란군은 미국과의 무력 충돌 14일째인 24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등의 미군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성명을 통해 "'우레' 작전 25단계의 하나로 알 두하, 알 아디레, 오레이프잔 등 쿠웨이트에 위치한 주요 미군 기지들을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이날 작전에 '아라시(Arash)' 드론을 동원했으며, 알 아디레 기지 내 미군 장비 보관 시설, 알 두하 기지의 미군 병력 주둔지, 오레이프잔 캠프의 주둔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아라시 드론은 이란 육군이 지난 2020년 실전 배치한 장거리 자폭 드론으로 최대 비행거리는 2천㎞, 최대 탄두 중량은 15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군은 "미국 대통령이 가하는 위협은 이란 국민과 군 무장력의 결의와 의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 뿐"이라며 "무모한 모험주의나 새로운 전선을 열려는 시도는 적의 전략적 실수를 반복하고 연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쿠르드 자치 지역 내 에르빌 공항 인근에서도 여러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는 방공망이 가동된 직후 폭발음이 들렸으며, 도시 상공을 선회하는 무인기(드론)들과 공항 일대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최소 7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최소 4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외신들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정체불명의 드론 6대가 격추됐으며, 1대가 공항 인근에 떨어지면서 항공기 운항이 한동안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 밖에 이날 오전 바레인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미사일 공습경보가 울렸다.
바레인군 총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방공망을 가동해 이를 막아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후 별도의 성명을 통해 "우리 전사들이 알 아디레 미군 기지 내 탄약 및 장비 보관 창고 3곳을 화염에 휩싸이게 했고,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의 감시탑을 타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또 미군 기지 소재 국가의 주민들을 향한 메시지에서 "미군 장교와 병사들은 도시 내 일반 건물을 은신처로 삼아 범죄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미군이 주둔하는 국가의 일반 시민은 안전을 위해 미군 병력이 있는 장소의 반경 500m 이내에서 즉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새벽 약 2시간 15분에 걸쳐 이란에 대한 13일째 야간 공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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