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율 49%·공화 중간선거 하원 승리 충분’ 주장도 인용

중간선거 유세하는 트럼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고유가와 고물가 등으로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라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강성 지지층인 '마가'(MAGA)를 향해 중간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여론조사들은 항상 마가를 과소평가해왔다"며 "그들(여론조사업체)은 투표하는 걸 억누르려 했지만 나는 7개 경합주와 전국 득표, 카운티의 86%, 올해 예비선거(경선)의 99%를 모두 이겼다"고 적었다.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업체들이 숨은 트럼프 지지층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자신이 승리한 2024년 대선 결과와 올해 공화당 중간선거 경선에서 자신이 지지한 후보의 당선율을 거론한 것이다.
실제 2024년 대선 때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이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막판까지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표 시작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유지하면서 압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투표용지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이 이번 중간선거에 출마한 것처럼 생각하고 투표할 것을 지지층에 독려한 것으로 읽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출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정치 고문이었다가 공화당 진영으로 옮긴 선거 전략가 딕 모리스가 자신에게 전한 긍정적 중간선거 전망 발언을 구체적으로 인용했다.
모리스는 트럼프 캠프에서 오랫동안 자체 여론조사를 담당해온 짐 맥러플린의 조사 결과를 인용, "2025년 11월 이래 맥러플린이 실시한 월간 여론조사에서 당신의 지지율은 항상 47∼50%였다"고 밝혔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모리스는 특히 이달 맥러플린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9%이며, 일반 투표 예상은 민주당 50%, 공화당 48%로 나타났다면서 "이 수치만으로 공화당이 하원을 지키기에 충분하다. 과거 기록은 민주당 우세가 4%포인트 미만이면 공화당의 하원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한 자신의 지지율 '49%'는 미국 언론들이 일반적으로 인용하는 선거 여론조사 결과와 차이가 크다.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집계하는 최신 여론조사 결과 평균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7%, 비지지율은 61%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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