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플랫폼 칼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도는 흥행을 거뒀다.
27일 로이터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칼시의 거래 규모는 약 270억달러를 기록했고 이용자는 약 3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가 당초 예상했던 거래액 130억달러, 이용자 150만명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칼시와 폴리마켓 같은 예측시장 플랫폼은 스포츠 경기나 선거 등 각종 사건의 결과를 사고파는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s)을 제공한다. 특히 2024년 미국 대선을 계기로 이용자가 급증하며 새로운 투자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월드컵 흥행으로 칼시는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대중적인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칼시는 이달 초 임상시험 결과와 연방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여부를 대상으로 한 예측시장도 개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시장 가격으로 평가하는 거래를 일반 투자자에게 처음 공개하는 셈이다.
급성장과 함께 규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예측시장이 사실상 불법 스포츠 도박과 다를 바 없으며 도박 중독을 부추기고 내부자거래에도 취약하다는 비난이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텔레프롬프터 운영자인 가브리엘 페레스는 칼시에서 발생한 내부자거래 의혹으로 연방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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