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역의 불교 승려들이 지난 11일 백악관 베삭 기념식에 참석했다.
미국 국제불교협회(IBAA, 회장 Wangmo Dixey)는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제5회 베삭(Vesak: 부처님 오신 날) 기념식을 열었다.
왕모 딕시 회장은 행사를 주최한 백악관 신앙 사무실 폴라 화이트-케인(Paula White-Cain) 목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부처님의 탄생, 깨달음, 열반을 기념하는 오늘, 불교의 삼보(三寶: 부처, 법, 승가)에 경의를 표한다”며 “다양한 종교와 전통이 우정과 상호 존중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인사했다.
IBAA 대표단은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스리랑카, 일본, 대만, 티베트, 베트남, 한국 등 미국 각 지역의 불교 공동체를 대표한다. 한인사회에서는 버지니아 법화사 월 스님의 추천으로 뉴욕 대관음사 고우 스님과 라스베이거스 보리사 형전 스님이 참석해 다른 나라 승려들과 함께 독송을 하고 봉축 점등식을 이어갔다.
각국 불교를 대표하는 스님들은 “형식과 표현은 다를 수 있지만 우리는 지혜, 자비, 모든 존재의 안녕에 대한 공동의 헌신 등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며 “통일은 획일성을 요구하지 않고 다양성은 오히려 힘과 이해, 상호 존중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BAA는 미 전역에 4천여개의 사찰, 수도원, 명상 센터가 있으며 테라바다, 대승, 금강승 전통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모든 존재가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모든 존재가 괴로움을 넘어서 행복을 경험하기를, 모든 존재가 집착·혐오·무관심에서 자유로운 열린 마음으로 살기를 바라며 전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란다”는 축원 연설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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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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