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황학성‘탁구 선교사’ 내달 워싱턴 떠나

황학성 선교사가 몽골 선교를 위해 내달 워싱턴을 떠난다.
“탁구 선교학교는 단순한 스포츠 선교가 아닙니다. 생명을 불어넣고 새길을 여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탁구를 통해 잠비아 등 빈민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며 복음을 전도해 온 ‘탁구 선교사’ 황학성 목사가 내달 말 몽골 선교를 위해 워싱턴을 떠난다.
내년 초 시작될 몽골 탁구선교에는 황 선교사가 잠비아에서 양성한 2명의 청년 코치가 합류한다. 이번 선교에는 부인도 함께 나서 몽골대학에서 풀타임 교수로 영어를 가르치게 된다.
내달 워싱턴을 떠나 한국을 거쳐 잠비아에 몇 달 머물다 올 연말 몽골로 향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미얀마, 잠비아에 이어 네 번째 선교지다. 몽골 선교에 집중하면서도 잠비아 선교도 병행할 생각이다.
황 선교사는 “탁구를 통해 단순히 운동 기술만 가르치는 게 아니다. 탁구공을 넘겨주고 받아내는 훈련을 통해 집중력과 판단력을 배우고, 미래를 내다보며 다가올 상황을 예측하는 능력을 키워간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 영혼이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선교사는 탁구를 도구로 삼아 캄보디아 씨엔립 및 잠비아 루사카에서 사역하며 탁구 교실을 열고 선교 사역을 펼쳤다. 특히 잠비아 등 아프리카 지역 선교에서는 단순한 탁구 지도를 넘어, 세계 각지에서 탁구로 사역할 예비 선교 지도자들을 훈련하는 강습회를 주도했다. 짐바브웨, 말라위, 모잠비크, 보츠와나에서 청소년 10명씩을 잠비아로 데려와 3달간 탁구 훈련을 시키고 복음을 전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황 선교사로부터 3년간 탁구 코칭을 받은 잠비아 청소년 탁구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 16개국 탁구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때까지 잠비아 청소년팀은 가난한 환경 속에서 탁구 코칭을 받거나 탁구장비 등을 마련할 수 없어 탁구대회에 참가한 적이 없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전종준 변호사, 권정 장로, 양성우 장로, 백옥례·최영록 장로 부부, 안명섭씨 부부 등 소리없이 조용히 밀어주는 후원자들이 탁구 라켓과 탁구화, 탁구공 등을 보내주어 큰 힘이 됐다. 여기에 황 선교사가 헌신적으로 레슨을 해 주고 새 코치 양성을 위한 훈련을 이끌며 값진 결실을 거두었다.
황 선교사는 잠비아 탁구선교 10년을 돌아보며 “처음엔 1등 제일주의로 가르쳤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공을 잘 받고 살리는 생명운동이 됐다. 공을 치고 살리는 일이 사람을 살리는 그리스도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잠비아 루사카 탁구선교학교에서는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약 70명의 학생들이 훈련하고 있다”면서 “매일 많은 아이들이 찾아오지만 공간과 장비 부족으로 더 많은 아이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황 선교사는 “지난 10년 동안 분명히 목격했다. 탁구를 통한 선교는 길이 없어 보이는 곳에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여시는 사역이다. 앞으로도 잠비아 탁구선교학교는 탁구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다음 세대를 세우며, 더 많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미래와 희망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부천 출신인 황 선교사는 젊은 시절인 1970년대 말, 1980년대 초에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부인과 결혼 38년간 총 130여명의 가난한 청소년들을 돌보며 그들의 기둥이 돼 주고 삶의 길을 터주었다.
선교활동 중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에는 메시야 평생교육원 등에서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탁구 지도강사로 짬짬이 봉사하며 건강 증진과 복음 전파를 병행했다.
문의 (206)823-7251
Virginiasonri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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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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