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체포 방해’ 나경원·김기현 20일 소환 통보…원희룡은 ‘폐문부재’
▶ 한동훈 출국금지 석 달만 해제… “선거 방해용 출금, 심각한 범죄”

(서울=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2026.4.13 [서울중앙지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관저 이전 관련 금품 수수 및 외압 행사 등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오는 19일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에 출석한다.
김지미 특검보는 13일 브리핑에서 "19일 오전 김 여사를 소환조사한다"며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등을 통해 공사 업체 선정에 관여했다는 혐의 사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김 여사와 친분을 등에 업고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오진 전 비서관은 21그램에 관저 이전 공사를 맡기려고 원담종합건설에 건설사업자 명의를 21그램에 대여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지난해 12월 김건희 특검팀에 의해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증축 등 공사를 하려면 종합건설업 면허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21그램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실내건축공사업)만 할 수 있는 업체로 등록돼 있어 관저 증축 및 구조보강 공사를 하는 것은 법령 위반이다.
특검팀은 21그램이 과도하게 산정한 공사비를 메우기 위해 행정안전부 예비비가 불법적으로 전용됐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관저 이전 과정을 둘러싼 감사원의 '부실 감사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21그램이 관저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시 또는 관여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두 명에게 서면 진술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서면 진술서 없이 의견서만 낸 나경원, 김기현 의원에 대해서는 오는 20일 출석 조사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환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 관여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해 출국금지 연장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치 특검은 지난 4월부터 오늘까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며 "선거 방해용 출국금지로밖에 볼 수 없고 심각한 직권남용 범죄"라고 적었다.
특검팀은 지난 4월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실이 수원지검의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초대형 국정농단이 의심되는 사건"이라고 공표했다.
이후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특검팀은 대북 송금 수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의원, 수사 검사였던 박상용 검사 등을 출국 금지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후 3개월이 넘도록 한 의원을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채 사건을 사실상 방치하다 결국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의 '내란 가담' 혐의와 관련해 "조성현이 내린 지시에 대한 세부 사항 및 당시 작성된 메모 등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특검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은 조성현 전 단장은 부하들의 움직임을 사후에 알게 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아울러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조사했으나, 심 전 총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에는 고(故) 채수근 상병(당시 일병) 순직 사건 기밀 누출 의혹과 관련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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