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 당국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국영 IRNA 통신 등 이란 매체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이맘 호메이니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과거의 거듭된 경고에 이어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우리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결단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간섭하려는 미국의 반복적인 군사적 모험주의와 방해 행위가 역내 안보와 국제 무역, 그리고 유조선 및 상선 통항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호메이니 대변인은 이어 "불행하게도 역내 일부 국가들이 이에 협조하면서 지역 전체로 전쟁이 확산할 위험성마저 가중되고 있다"면서 미군에 협조하는 주변국들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혁명수비대 대변인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개입을 비판했다.
혁명수비대 대변인인 호세인 네마트자데 준장은 엑스(X)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개입해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공급 안보를 심각하게 위태롭게 했으며, 이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강력한 힘과 역량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와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며 "외세와 그 동맹국들이 이란 국민의 뜻에 굴복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국을 직접 겨냥해 "미국 지도부가 침략 초기에 가졌던 망상적인 목표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수준으로 꺾어 놓았던 것처럼, 그들의 새로운 침략 행위에 대해서도 과거보다 더 큰 굴욕과 패배를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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