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PI 발표 앞두고 경고… “인플레 둔화 확인까지 몇달 지켜봐야”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근원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13일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번 주 발표되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가 또다시 높게 나온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단기적으로 통화 정책을 긴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는 오는 14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포함한 6월 CPI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월러 이사는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 노동 시장이 안정적이고 소비자 수요가 양호한 상태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관세 정책, 에너지 가격 상승,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통화 정책이 '갈림길'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수치를 분석하든 올해 인플레이션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 5월까지 1년간 3.4% 상승한 점을 지적했다.
월러 이사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가 매우 낮아진다면 매우 기쁘겠지만, 올해 상반기에 상승세를 보인 만큼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지는 판단하려면 앞으로 몇 달간 낮은 수치가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 같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여전히 합리적이라며, 그 경우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또 연준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1∼2022년 당시 인플레이션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FOMC는 통화정책을 긴축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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