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미국 대표단 맞이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로이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미국이 참여하는 3자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결코 이를 거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 일간 이즈베스티야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우랄 지역의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제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양자 혹은 3자 협상 모두에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3자 협상 재개시 세르비아가 대화 장소로 검토될 수 있는지를 질문받자 "협상 참가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러시아를 다시 방문한 미국 측 인사들이 3자 협상을 제안했는데, 그런 형식의 협상은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진행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러시아가 최근 3자 협상 테이블이 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가능성을 수차례 시사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스위스 제네바, 아부다비 등에서 열렸던 협상이 러시아의 주도로 중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협상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솔직히 말해 큰 환상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지난 5∼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잇따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연쇄 회동한 것을 계기로 미국이 중재하는 평화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3일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잠정적으로 10월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3자 회담이 가을에 열리기를 원한다며 스위스, 튀르키예 등을 후보지로 거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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