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앙아 정상회의 만찬… “더 자주 마주 앉고 싶은 진정한 친구”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2026.9.16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한국시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함께 첫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공식 만찬을 주재하고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사에서 "우리가 함께 달릴 '미래의 실크로드'는 에너지와 첨단기술, 기업과 시장을 하나로 이어주며 양국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길을 새롭게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만들어가자고 선언했다"며 "한국과 중앙아시아는 '멀지만 가까운 이웃'이란 말이 가장 어울리는 오랜 친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과 문물이 실크로드를 오가며 두 지역을 연결했고 중앙아시아에 뿌리내린 고려인 동포들이 90여년간 두 지역의 든든한 가교역할을 해 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풍성한 협력의 식탁을 차렸다"며 "오늘 함께한 중앙아시아의 다섯 나라는 대한민국이 더 자주, 더 오래 마주 앉고 싶은 진정한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건배 제의를 하고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변함없는 우정을 위하여", "함께 열어갈 '번영의 실크로드'를 위하여"라고 외쳤다.
만찬상에는 각국 정상을 환대하는 의미를 담아 중앙아시아 친화적인 식재료에 양국의 식문화를 조화롭게 구성한 한식 코스 메뉴가 올랐다.
주 요리로 중앙아시아의 꼬치요리 '샤슬릭'을 한우와 양고기를 이용해 재해석한 '한우와 양고기의 실크로드 샤슬릭', 양 지역의 '닮은 꼴' 음식인 만두와 '만티'(중앙아시아 전통 만두)를 한국 궁중 조리법으로 요리한 '어만두'를 함께 선보였다.
기본 찬으로 고려인 동포들이 이어온 김치 문화인 당근 김치가 제공됐고 중앙아시아로부터 유래된 사과와 한국의 홍삼으로 만든 디저트도 차려졌다.
중앙아시아가 이슬람 문화권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날 건배 음료로는 보성산 녹차와 사과를 혼합한 국내산 무알코올 스파클링(탄산) 음료 '오'가 올랐다.
만찬에선 '빛의 실크로드, 함께 걷는 미래'라는 주제 아래 과거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이은 실크로드가 오늘날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디지털 실크로드'로 확장된 모습을 보여주는 공연도 열렸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공연, 한국과 중앙아시아 전통악기 협연, 광주 고려인 마을 어린이 합창단과 역사 어린이 합창단의 합동 공연 등도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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