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주택 건설업자에 사기죄 12년형 선고…피해자 대다수 애난데일 거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고객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받은 후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주택 건설업자가 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페어팩스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주택 건설업체 T&S 홈빌더스의 리처드 태드록(76) 씨는 지난 10일 사기 관련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피해자 6가정에 총 23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태드록 씨는 앞서 배심원 재판에서 1,000달러 이상 규모의 건축공사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 5건과 허위 진술로 돈을 받은 혐의 1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피해자들은 6명으로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기존 주택 철거 및 신축을 위해 태드록의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이들이 지급한 공사비는 총 120만달러에 달했다. 피해 주택 대부분은 애난데일 레이븐스워스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태드록 씨는 4채의 주택에서는 공사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으며, 다른 2채도 공사를 일부만 진행한 뒤 중단했다. 피해자들은 추가 공사비까지 지급했지만 약속된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2023년 7월 태드록 씨에게 계약 이행과 관련한 요구서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고,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선고 공판에서는 피해자들이 5시간 이상 증언하며 막대한 재정적 손실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평생 모은 저축을 잃었으며, 이 사건으로 결혼생활과 자녀 양육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한 부부는 약 74만5,000달러를 들여 새 집을 짓기로 계약했지만, 수주 후 현장을 확인했을 때 공사가 제대로 시작되지 않고 흙더미만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 다른 부부는 100만 달러 규모의 주택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공사 지연과 부실 문제가 발생해 태드록 씨를 해고한 뒤 완공을 위해 추가로 30만 달러를 지출했다.
또 다른 피해 부부는 태드록 씨가 건축허가를 받지 못하고 공사도 진행하지 않자 계약을 해지했으며, 약 4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스티브 데스카노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은 “사기와 같은 금융범죄는 한 가정의 평생 저축을 빼앗고 미래를 망칠 수 있다”며 “피해가 큰 금융범죄 역시 다른 중대 범죄와 마찬가지로 엄중하게 기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