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별리그 카타르전서 4-1 대승
▶ 엄지성 맹활약에 김명준도 1골
▶ 카타르가 사우디 잡으면 8강행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엄지성(오른쪽)이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연합]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발걸음을 뗐다. ‘와일드카드’ 엄지성(24·스완지시티)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카타르에 4-1로 이겼다. 만약 카타르가 18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패하면,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
이날 한국은 엄지성, 양현준(24·셀틱), 배준호(23·스토크시티) 등 유럽파 최정예 멤버들을 앞세워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쳤고, 그 결과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김지수(22·브렌트포드)가 길게 찔러준 공을 엄지성이 이어받아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추가골도 쉽게 터졌다. 전반 20분 카타르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엄지성이 행운의 골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그는 전반 추가 시간에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원(23·강원FC)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엄지성이 잡아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인 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전에 단 한 개의 슈팅도 내주지 않은 한국은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21분 후방에서부터 차근차근 빌드업을 쌓아 4번째 골을 만들었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김명준(20·헹크)이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막판 일격을 당했다. 후반 4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르완 하산에게 실점했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만큼,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집중력을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그럼에도 이민성호는 이날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기분 좋은 첫걸음을 뗐다. 특히 2018년 손흥민(34·LAFC), 2023년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이번 대표팀은 첫 경기부터 엄지성이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일각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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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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