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년 졸업생부터⋯25년만에 개편, 일회성 지필고사 대신 수행평가 중심 평가
▶ 3단계 졸업장, ‘단일 졸업장 체제’로
지난 25년간 유지해 온 뉴욕주 고교졸업 필수요건인 ‘리전트 시험(Regents Exam)’ 통과 의무가 전면 폐지된다.
뉴욕주교육위원회는 14일 열린 회의에서 고교 졸업 자격 요건에서 리전트 시험 합격 의무를 없애고, 기존 3단계 졸업장 체제를 단일 졸업장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교육 개편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개편안은 2027~2028학년도 졸업생(2028년 봄 졸업 예정자)부터 전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현재 12학년에 재학 중인 2027년 졸업 예정자까지가 기존 리전트 시험 합격 의무를 적용받는 마지막 세대가 된다.
그동안 뉴욕주 학생들은 고교 졸업을 위해 영어·수학·과학 등 최소 5개 핵심 과목의 리전트 시험에서 65점 이상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일회성 지필고사 대신 ▲수업 참여도 ▲수행평가(Performance-based assessment) ▲교사 관찰 평가 등 다각적인 지표가 학생의 학업 성취도 평가에 활용된다. 다만 연방교육법 규정에 따라 학교 평가 및 학업 수준 파악을 위한 리전트 시험 자체는 계속 시행된다. ‘시험을 치르되, 불합격하더라도 졸업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변경되는 셈이다.
졸업장 체계도 개편된다. 그간 ‘일반(Local)’, ‘리전트(Regents)’, ‘우수(Advanced Designation)’ 등으로 나뉘었던 졸업장은 하나로 통합된다. 우수한 학업 성과나 특정 분야 이수 기록은 졸업장에 별도의 인장(Seal)이나 보증(Endorsement) 형태로 표기된다.
뉴욕주 교육당국은 이번 조치가 시험 부담으로 인한 학업 중도를 막고 교육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베티 로사 뉴욕주 교육감은 “학생의 거주 지역이나 배경이 미래를 결정지어서는 안 된다”며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학생의 모든 능력을 평가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교원단체와 교육 시민단체들은 “과도한 시험 스트레스를 줄이고 다양한 학습 성향을 가진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표준화된 검증 도구가 사라짐에 따라 전반적인 학력 수준이 하락할 수 있다”며 대체 평가 방식에 대한 엄격한 기준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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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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